[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새로운 신임 사장 체제를 맞이한 혼다코리아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고객 신뢰와 소통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내걸고, 자동차 부문 1만1000대·모터사이클 부문 2만5000대 판매라는 기존 목표 달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혼다코리아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지홍 혼다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을 기념하는 미디어 미팅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경영 체제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대표이사로서 첫 공식행보에 나선 이지홍 사장은 "혼다코리아 대표이사직을 맡게 돼 영광이지만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도 대 변혁기에 놓인 자동차 산업 변화에 발맞춰 안정적인 자동차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특히 이지홍 사장은 언론과의 스킨십을 다지는 것은 물론 회사의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각오를 전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이 사장이 대표이사로서 전한 각오는 혼다코리아를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감은 물론 적극적인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이 사장은 "혼다의 경영철학은 인간 존중으로, 이에 본인 역시 깊은 공감을 하고 있다"며 "이를 경영 일선에 적용하는 노력을 경주해, 앞으로도 고객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혼다 내부에서 HOT(Heart of Truth)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데, 이는 진실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을 뜻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은 물론 언론과도 진실된 마음으로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아낌없는 조언을, 그 반대라면 칭찬을 통해 혼다코리아가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지홍 사장이 회사의 질적 성장을 강조한 배경에는 올해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혼다코리아의 올해 5월 누적 기준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04.1% 오른 4883대로, 올해 판매 목표인 1만1000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남은 기간 고객 소통, 서비스 만족도 개선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이지홍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도 "혼다코리아는 컨슈머인사이트 자동차기획조사에서 지난 14년간 CS 1위 타이틀을 가장 많이 거머쥔 저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CS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 시장은 자동차 부분 외에도 모터사이클 부문 내 영업부문 이사를 지내는 등 그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앞장설 전망이다. 혼다 모터사이클은 최근 5년새 20%의 판매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2만 대 판매를 돌파한 바 있으며, 올해는 2만5000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목표까지 세웠다.

이지홍 사장은 "모터사이클 부문은 브랜드 파워 1위를 17년 연속 달성하고, 최근 5년간 평균 20%의 판매 성장을 지속함으로써 존재감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며 "혼다가 글로벌 모터사이클 1위 브랜드로써 국내에서도 모터사이클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