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증권社의 史④] 변화·성장 거듭한 ‘우리투자증권 DNA’…NH투자증권 ‘밑거름’
[대한민국 증권社의 史④] 변화·성장 거듭한 ‘우리투자증권 DNA’…NH투자증권 ‘밑거름’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7.22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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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우리증권-LG투자증권의 합병으로 탄생… ‘ WM 성장’ 꿈틀
출범 10년만에 농협금융지주 품으로…초대형 증권사로 새시대 개막
여의도의 또다른 ‘인재사관학교’…김원규·최석종·김경규 등 거쳐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국내 최초 증권사인 대한증권(現 교보증권)은 지난 1949년 설립됐다. 5년 뒤, 현대적 모습을 갖춘 증권시장이 개장되면서 증권회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한증권이 설립된지 70년. 그동안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야심차게 등장했던 증권사가 한순간 사라지는가 하면, 인수와 합병을 통해 사명(社名)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 회사도 있었다. 본지는 그 긴 시간 치열하게 피고 졌던 대한민국 증권사들의 역사(歷史)를 되짚어보기로 했다.<편집자 주>

舊우리투자증권 본사 건물, 현재는 NH투자증권이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NH투자증권
舊우리투자증권 본사 건물, 현재는 NH투자증권이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불안했던 시작…이때부터 자라났던 WM·IB 떡잎

지난 2005년, 우리증권과 LG투자증권의 합병으로 태어난 '우리투자증권'의 시작은 불안했다. 우리증권 노조가 2004년말부터 '선 고용보장 후 합병'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증권사의 탄생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문제가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점은 상당 기간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결국 이 파업은 29일간 이어졌고, 해를 넘겨 극적으로 타결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양측 대표는 '향후 2년간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고용안정안에 잠정합의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 4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 CEO였던 박종수 대표이사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을 자산관리 전문 증권사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2005년 우리투자증권의 영업수익 중 자산관리수수료는 전년도에 비해 약 2.4배 늘어난 29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당시 전체 연간 당기순이익은 2588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6배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합병의 효과와 초대 대표의 목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에서 NH투자증권으로…초대형 증권사의 탄생

2005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던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10년만에 또다시 변화를 맞게 된다. 2014년 4월 11일 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과 우리바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인수한 것이다. 

인수금액은 약 1조386억원으로 지분은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 37.9%, 생명 51.6%, 저축은행 100%였다. 그리고 그해 12월 자산 42조6021억원, 자본 4조3950억원을 보유한 초대형 증권사 NH투자증권이 출범했다. 

올해 1분기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늘어난 171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추정순이익도 1145억원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의도의 또다른 '증권 인재사관학교'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여의도에서 대우증권과 더불어 '인재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다. 거쳐갔던 인물들이 현재 주요 증권사의 수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이었던 LG투자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013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지난 2015년 NH투자증권의 초대 CEO를 역임했다.

현재 NH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정영채 사장도 2005년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했을 당시, IB사업부 부장(상무)이었고 IB사업부 대표였던 2015년 1월, NH투자증권의 출범에 따라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또한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1988년 럭키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2012년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LG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IB본부를 거쳤다.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사장도 비슷한 시기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에서 법인·주식영업을 담당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카드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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