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엉덩이 큰 공룡같다”…LG전자, CEO 온라인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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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엉덩이 큰 공룡같다”…LG전자, CEO 온라인 미팅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5.03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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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REINVENT Day’ 개최…8개의 핵심가치 도출
11개 실천 가이드 마련…“꽉 막힌 소통, LG전자 손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조주완 CEO와 임직원들이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REINVENT Day’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
LG전자는 조주완 CEO와 임직원들이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REINVENT Day’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

LG전자는 조주완 CEO와 임직원들이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REINVENT Day’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REINVENT LG전자’엔 구성원들 스스로가 즐거운 변화를 만들고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월 초 국내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소통의 어려움 △보고를 위한 보고 △느린 실행력 등의 지적을 받았다. 이에 구성원들의 생각을 담아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8개의 핵심가치를 추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11가지 가이드를 마련했다. 

8개의 핵심가치로는 △소통 △민첩 △도전 △즐거움 △신뢰 △고객 △미래준비 △치열 등이 도출됐다. 이중 ‘소통’과 ‘즐거움’은 구성원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해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게 핵심이다.

LG전자는 이날 “꽉 막힌 소통은 LG전자 손상의 원인이 된다”며 “소통 과정에서 예의상 할 말을 못하거나 돌려 말해 의미가 곡해되지 않도록 하고,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해서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의실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다. 생각을 말하는 곳”이라며 “회의는 모든 것을 뽑아내는 과정이지 결과가 전부가 아니기에 부담을 내려놓고 생각을 자유롭게 교류해 시너지를 내보자”고 서로를 격려했다. 

또한 LG전자는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느리거나 하던 대로가 아닌,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보다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자”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신뢰·고객·미래준비 등의 가치를 통해 고객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객과 동반 성장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조주완 사장은 이날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LG전자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조 사장은 전 임직원들에게 CEO 레터를 보내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꿔 새롭게 태어나자”고 거듭 강조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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