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마트, 3분기 나란히 실적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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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마트, 3분기 나란히 실적 회복할까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10.1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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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 부진에 '수익성 개선' 중점 전략 펼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롯데쇼핑, 이마트 CI ⓒ각 사

유통 라이벌인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올해 3분기 나란히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체질 개선을 지속해왔다.

12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4조1787억 원, 1485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와 413.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한 11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백화점 부문이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이 15~16% 수준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119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 진행으로 6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적자를 낸 바 있다.

또한 마트 부문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라 기존점이 신장하고, 이커머스의 경우 사업부 이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성장한 2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8월 롯데쇼핑은 효율성을 위해 백화점·마트·롭스 등 각 사업부 내 온라인 조직을 모두 이커머스 사업부로 이관하는 거버넌스 통합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사업 손익도 개선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분기 당시 롯데쇼핑은 거버넌스 통합 작업으로 인한 마트 온라인 사업 손실(-172억 원)을 이커머스 사업부 실적에 반영한 바 있다. 

2분기 적자를 냈던 이마트도 3분기부터는 회복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별도기준으로는 부진하겠지만, 연결 자회사 실적이 호전되면서 전사 실적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흥국증권은 이마트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9457억 원, 영업이익 157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9%, 45.1%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는 데 머물겠지만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467억 원으로 152.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점진적 실적 개선과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실적 개선에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SSG닷컴과 G마켓글로벌 등 이커머스 부문의 영업손실 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SKC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연결손익 추가와 기타 자회사들이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직전 분기인 2분기 연결기준 12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바 있다. 할인점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3억 원 늘어난 36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이마트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경영 전략을 짰다. 최근 트레이더스 유료 멤버십 도입도 이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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