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 ‘구슬땀’…압연공장 18개 중 15개 연내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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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 ‘구슬땀’…압연공장 18개 중 15개 연내 재가동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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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는 모습. ⓒ 포스코
지난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는 모습. ⓒ 포스코

포스코가 전사적 역량을 총 결집해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총 18개 압연공장 중 현재 7개 공장 재가동을 이뤘다. 연내로는 15개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포항제철소에서 공급하던 제품을 정상적으로 재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6일 상륙한 태풍 힌남노로 인해 주변 냉천이 범람하면서 큰 침수 피해를 입었다.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제품 생산 라인의 지하 통수로(길이 40km, 지하 8m~15m)가 완전 침수되고, 지상 1m~1.5m까지 물에 잠기는 천재지변을 겪었다.

그나마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특단 조치를 내리면서, 인명 피해나 대형 폭발사고를 겪지는 않았다. 고로 3기도 휴풍 조치했으나, 쇳물이 굳는 냉입(冷入) 발생 전 4일만에 재가동을 이루며 빠른 정상화 작업에 나섰다.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수해 직후부터 매일 ‘태풍재해복구TF’와 ‘피해복구 전사 종합대응 상황반’을 운영하며 신속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침수 피해를 입은 1만3500대 가량의 설비 모터들은 현재 73% 가량 복구가 완료됐다.  

최정우 회장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타사 공장용으로 제작 중인 설비를 우선 공급받는 등의 조치로 복구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빠르게 보다 안전하게’ 전 임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복구를 진행해 초유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더 단단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수해 피해 상황과 복구 과정도 면밀히 기록, 분석해 최고 수준의 재난 대비 체계를 빠른 시일 내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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