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업계, 주총 통해 신사업 강화·이사회 정비 [2023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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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업계, 주총 통해 신사업 강화·이사회 정비 [2023 주주총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3.2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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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주류 판매업·수입주류중개업, 주류 수출업으로 확대
현대그린푸드, 오는 29일 제55기 주총…임경구 사외이사·감사 안건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식자재업계의 2023년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각사 CI
식자재업계의 2023년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각사 CI

식자재업계의 2023년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CJ프레시웨이는 와인 사업 확대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고, 현대그린푸드는 이사회 재정비에 나섰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사옥 13층에서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3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이건일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사업목적 변경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주총에서 눈여겨볼 안건은 사업목적 변경이다. 변경 전에는 주류 판매업, 통신 판매업으로 국한됐지만 변경 후, 주류 판매업·수입주류중개업, 주류 수출업으로 확대됐다.

업계 내에선 CJ프레시웨이가 와인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와인 수입사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향후 직접 와인을 수입하고 유통할 활로를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와인 시장은 현재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3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5억8126만 달러(7539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운영 중인 골프장 내에서 차별화된 와인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골프 시장은 MZ세대가 대거 유입되며 성장세가 가파른 실정이다. 실제로 국내 골프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16조591억 원에서 지난해 21조1338억 원 규모로 32%가량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도 골프 시장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골프장, 휴게소 등을 포함한 레저 및 컨세션 부문 매출은 16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4% 증가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올해에도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CJ프레시웨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며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하겠다"라고 피력했다.

오는 29일 제55기 주총을 앞둔 현대그린푸드는 사내이사 이종근, 사외이사 임경구, 감사위원 임경구 선임 안건과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 내 임경구 선임 안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있어 향후 안건 처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의결권자문사인 CGCG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임경구 후보는 전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현재는 세무법인 케이파트너스 대표를 맡고 있다. 더불어 2021년 3월부터 롯데칠성음료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과도한 겸임으로 업무 충실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라며 반대를 권고했다. 또한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독립적 보수 심의기구 부재'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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