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올드보이 복귀…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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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올드보이 복귀…시선은?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6.12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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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올드보이 정계 복귀 시사…野 “OB, 선거로 역할해야 하는 건 아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총선이 1년이 안남은 시점, 민주당에서 이른바 ‘올드보이’라 불리는 이들이 총선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요.ⓒ연합뉴스
총선이 1년이 안남은 시점, 민주당에서 이른바 ‘올드보이’라 불리는 이들이 총선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요.ⓒ연합뉴스

총선이 1년이 안남은 시점, 민주당에서 이른바 ‘올드보이’라 불리는 이들이 총선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요.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지원 전 국정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동영 전 의원 등 입니다.

대통령 빼고 모든 요직을 다 해봤다는 정세균 전 총리, 정 전 총리의 리더십이 민주당의 내홍을 바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큰데요. 정 전 총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빈도가 잦아졌습니다. 

정 전 총리는 전북특별자치도 국민 지원위원회와 2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달 18일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강연회에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선 추도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정계 인사는 물론 사람들과 폭넓은 스킨십을 보이고 있는 그의 행보를 두고 정치계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귀 또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 25일 “그동안 내가 현실 정치로 나간다”며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을 밝혔습니다. 익명의 민주당 소식통은 박 전 원장이 목포 또는 해남·완도·진도에서 출마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설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나아가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동영계에 속해 있었으니 연줄을 기회삼아 재기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이외에도 추미애 전 장관 또한 서울 광진구에서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 정가에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가 않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분들이 현 정국을 놓고 80년대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출마 등 본인들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본인들의 역할을 고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마는 그게 꼭 선거일 수는 없다. 또 선거일리는 없다고 본다”고 발언했습니다.

손혜원 전 의원은 박 전 원장과 충돌을 앞두고 있는데요. 손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에 “제가 국회에 나가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밖에 없다. 박 전 국정원장이 목포로 오면 제가 나가야 된다”고 밝히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 또한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는데요. 올드보이라 하면 최소 3선을 했던 정치인들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가치로 오늘날까지 왔는데, 그 중 이뤄낸 것이 없던 세대라는 지적입니다. 국토균형발전, 고령화와 양극화 극복 등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는 비판이죠. 정치적 직무를 유기한 당사자들의 복귀가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이준석, 윤석열, 이재명의 등장은 국회를 향한 국민의 탄핵이었다. 기성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실망시켰기에 0선 당대표와 대통령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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