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의견 갈린 민주당…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재명 단식, 의견 갈린 민주당…왜?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9.11 21:2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대표, 단식투쟁 돌입…친명·비명 의견 갈려
단식 진정성 불분명해…출구전략 부재로 우려나와
YS·DJ 단식투쟁, 공적 목표 ‘뚜렷’한 목적 있어 성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본청 앞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 천막을 방문, 이 대표와 대화를 마치며 손을 잡아주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본청 앞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 천막을 방문, 이 대표와 대화를 마치며 손을 잡아주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31일 단행을 감행한 지 12일 차입니다. 이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윤석열 정부의)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단식에 돌입했는데요. 이 대표의 단식투쟁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도 시선 차가 존재합니다. 무엇때문일까요?

지난 6일 단식 투쟁 현장을 방문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재명의 단식에서 김대중(DJ)의 단식을 본다”며 높이 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과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가운데, 금번 투쟁을 통해 당내 결속을 확실히 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흔들리던 이 대표의 리더십을 고초를 겪는 모습을 통해서 지지층 결집 또한 복구할 수 있다는 셈법이죠.

반면 비명계로 꼽히는 이원욱 의원은 지난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의 단식을 ‘자해적 투쟁 수단’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이 의원은 “정치 검찰의 무리함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국민에게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고 밝혔는데요. 

이 대표의 행보에서 목표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독주를 멈춰 세울 수도 없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오히려 단식 투쟁은 검찰의 구속을 피할 ‘방탄’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같은 양 계파의 상반된 반응의 이유로 민주당 관계자는 1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단식의 진정성과 출구전략 부재’를 꼽았습니다. 

과거 양김의 단식 투쟁과 달리,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이를 끝내기 위한 출구전략이 존재치 않아, 당 내부에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처음 단식을 시작했을 때부터 뚜렷한 목적이 없었다. 첫 단추를 잘못 꿰맨 것”이라며 “단식 중간부터 요구사항을 내세웠기에 도리어 상대측에서 조롱을 받았을 뿐더러 오히려 투쟁의 초점이 검찰조사 유무에 맞춰졌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는데요. 맹점은 ‘공천’과 ‘공감대’ 였습니다.

친명-비명간 공천을 둘러싼 신경전이라는 것. 22대 총선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현재 민주당의 공천권을 관장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단식 투쟁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비명계로서는 공천이 불투명해집니다. 반대로 이 대표의 단식이 뚜렷한 성과없이 끝나고 구속 여부에 따라 비명계가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이번 갈등은 친명계와 비명계의 팽팽한 줄다리기 중 일부”라며 “양 계파의 최종적인 목표는 공천”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과연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공적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과거 YS가 23일간 단식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룩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DJ는 지방자치제를 성공시키는 공을 세웠죠.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투쟁은 목표가 불분명합니다. 따라서 이를 두고 이재명 대표의 사적 목적을 위한 단식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며 앞선 양김의 투쟁과 달리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YS·DJ의 단식은 당이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한 공적인 목적이 있었기에 지지를 받았다”며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온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확실하고 공정하게!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라도싫어 2023-09-12 02:53:55
육개월 후에 국민들은 오래동안 학수고대하던 즐거운 판결을 TV생중계로 시청합니다.
말로는 당당하게 수사 받겠다던 전과4범놈은 방탄 단식쇼로 잠시 위기를 모면하지만
국민들은 더이상 용남하지도 더이상 오래 참지도 않습니다.
드뎌 사법부가 희대의 사기꾼 이재명에 대하여 정의의 응징을 합니다.!!!!!
대법원 판결은...... 가석방과 감형없는 무기징역!!!!!!
라도민주당 167명 쓰레기 의원들의 반역 방탄으로 근근이 버티던 인간쓰레기는
곧 감빵의 어둡고 축축한 독방에서 홀로 쓸쓸하게 남은 여생을 보낸야합니다.
무기수 이재명놈의 수형번호 181818입니다.
우리는 탈옥실패수 이재명을 부를 때 (여기요~ 십팔십필십팔놈 면회신청)으로 접수하여야만합니다.
발정난 암캐 개딸년들도 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