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다운 전동화’ 본격 전개…RZ·RX 출시로 새 시대 ‘신호탄’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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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다운 전동화’ 본격 전개…RZ·RX 출시로 새 시대 ‘신호탄’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6.2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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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동화 시장 공략 본격화…비장의 무기, 순수 전기차 ‘RZ’
5세대 RX는 고객 선택지 넓혀…효율성·달리는 즐거움 ‘차별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국내 전동화 시장 공략을 위해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브랜드 첫 전용 순수전기차 모델인 ‘디 올 뉴 일렉트릭 RZ’를 비롯해, 한 모델에서만 3가지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5세대 ‘뉴 제너레이션 RX’를 전격 출시한 것.

그간 타 수입차 브랜드 대비 전동화 전환이 늦었던 것을 단숨에 만회라도 하듯, 한국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선보이며 전동화 전략 가속화에 나섰다.

 

“시대 변화에 발맞춘 고민과 노력의 결과물”…렉서스 첫 전용 전기차 ‘RZ450e’


렉서스 첫 전용 전기차 ‘RZ450e’
렉서스 첫 전용 전기차 ‘RZ450e’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렉서스코리아는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전동화 모델 ‘디 올 뉴 일렉트릭 RZ’와 ‘뉴 제너레이션 RX’ 등 신차 2종 관련 출시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공개된 신차 RZ450e는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전용 순수 전기차(BEV)라는 점에서 단연 눈길을 모았다. BEV 전용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71.4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렉서스 최초의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를 적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377km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프런트와 리어에 이액슬(e-Axle)이 적용된 다이렉트4(DIRECT4)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시스템 총 출력 312마력에 달한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패키징을 이룬 덕분이란 설명이다.

외관은 렉서스 스핀들 그릴에서 착안한 스핀들 바디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모델의 경우 내연기관 엔진을 식혀주는 용도의 그릴이 필요 없어진다. 이 과정에서 렉서스는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렉서스 스핀들 그릴을 전면부 바디에 적용하는 도전을 택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깜짝 방한한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도 이러한 변화점을 강조했다. 그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렉서스가 추구해야 할 다음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진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물이라고 부연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스핀들 그릴은 오랜 시간 걸쳐 쌓아 온 렉서스의 상징 격인데,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변화와 진화를 위해 이를 버리라고 주문했다”며 “우리에겐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일 수 밖에 없었다. 이 말이 주는 메시지는 발상의 전환을 추구하란 것으로, 스핀들 바디라는 개념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실내는 기존 렉서스가 강조해 온 승마에서 영감을 얻은 ‘타즈나’(Tazuna) 콘셉트가 적용된다. 말과 사람이 고삐 하나로 소통하듯 차량과 운전자가 일체감을 이루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또한 첨단 안전 사양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대형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겨울철 쾌적함을 제공하는 래디언트 히터 등이 대거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7년 만에 완전변경’ RX…‘달리는 즐거움’까지 갖춘 3가지 선택지, 경쟁력 부각


RX 500h F SPORT 퍼포먼스 모델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날 행사의 또 다른 주인공은 렉서스코리아가 7년 만에 선보이는 5세대 완전 변경 모델 RX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 2006년 한국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RX 400h(2세대)을 선보이며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어 온 바 있다. 이후 탄소중립 노력을 지속한 결과, RX는 5세대 및 3개 파워트레인을 갖춘 모델로 거듭났다.

트림 구성은  △하이브리드 모델 RX 350h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RX 450h+ △렉서스 최초의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모델 RX 500h F SPORT 퍼포먼스로 이뤄진다. 이중 기본 모델인 RX 350h는 2.5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텝이 짝을 이뤄 시스템 총 출력 249마력을 발휘한다. 13.6km/L의 우수한 복합 연비도 갖췄다. 

RX 450h+는 2.5 하이브리드에 18.1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더해 시스템 총 출력 309마력, 14.0km/L의 우수한 연비를 선보인다. EV 모드로는 최대 56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상무는 “평일엔 효율성을 고려한, 친환경 출퇴근이 가능하고, 주말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RX 500h F SPORT 퍼포먼스 모델은 주행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맞춘 모델이란 설명이다. 2.4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와 신규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를 결합해 동력성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 총 출력만 371마력에 달한다. 76kW 고출력 모터가 탑재된 이액슬(e-Axle)을 후륜에 배치했으며, 이를 통해 구현된 다이렉트4 AWD 시스템은 앞뒤 구동력을 100:0에서 20:80까지 정밀하게 제어해준다. 고성능에 걸맞는 주행 안정성에 주안점을 둔 셈이다. 

다양한 선택지를 갖춘 만큼 판매 목표도 올해 1000대 이상으로 설정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강대환 상무는 “RZ450e는 150~160대 정도가 연내 인도될 예정인데 반해, RX는 1100대에서 1200대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뉴 제너레이션 NX와 UX 300e를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고려해 하이브리드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전동화 풀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와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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