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족 증가에 ‘로밍’, ‘여행자 보험’ 가입 늘어…상승세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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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족 증가에 ‘로밍’, ‘여행자 보험’ 가입 늘어…상승세 껑충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6.29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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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여행 수요 회복세에 ‘로밍 상품’으로 소비자 공략
2023년 1~5월 내국인 해외 여행객 전년 동기 比 770% ↑
코로나19 이후 안전 의식 증가로 ‘여행자 보험’ 관심 높아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로밍, 여행자 보험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 시사오늘 김유종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로밍, 여행자 보험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 시사오늘 김유종

여행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코로나19 이전으로 점차 돌아오는 모습이다. 이에 스마트폰 로밍이나 여행자 보험 등 여행 관련 서비스 이용률도 큰 폭으로 증가 중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여행 수요 회복에 빠르게 발맞춰 로밍 상품 및 할인 혜택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중 SK텔레콤은 가족 단위 여행객을 공략하고 나섰다. 오는 12월 28일까지 가족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가족 로밍 프로모션’을 운영 중에 있다. 구성원 중 한 명만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면 단돈 3000원으로 온 가족이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한 모씨는 “보통 해외로 여행을 나갈 때면 유심을 구매해서 사용하곤 했는데, 마침 가족 단위 로밍 요금제가 있다길래 한 번 신청해봤다”며 “동생과 단 둘이 떠난 여행에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이동 거리가 길다보니 자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게 되더라. 3명이나 4명 이상의 가족이라면 더 가성비가 있을 것 같다”고 로밍 요금제 사용 후기를 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난해부터 해외 여행 회복세가 빠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비례해 증가 추세”라며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이슈가 없다면 1분기와 마찬가지로 2분기 역시 로밍 관련 매출이 순조롭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여행 수요 증가세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로밍 상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KT는 스테디셀링 로밍 상품 ‘데이터 함께ON’을 통해 최대 3명까지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20대 고객 공략을 위한 브랜드 ‘유쓰’를 통해 U+안심로밍을 선보인다. 오는 30일까지 신청하면, 여름 휴가철인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로밍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배경으로는 ‘여름 휴가철’이 자리한다. 로밍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관련 특수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내국인 해외 여행객은 815만9513명으로, 전년 동기 93만6850명 대비 770% 증가했다. 이는 2022년 총 해외 여행객 수인 655만4031명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여행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권 발급량의 증가로 야간 업무까지 진행하는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위메프와 인터파크 등 이커머스의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 상품이 날개 돋친듯 팔린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올해 역시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위메프가 지난 6월 1~15일 해외 항공권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2696%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 패키지 매출도 1202% 증가했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로밍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로밍 뿐 아니라 여행자 보험 가입자도 덩달아 증가하는 모양새다. 제주항공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가입자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1~5월까지 3만5203명이 가입, 전년 동기 대비(3287명) 약 11배 증가세를 이뤘다.

지난해 1~5월 월 평균 660여 명에 불과했던 가입자 수는 같은해 8월(2130명)을 기점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12월에는 해당 가입자 수가 4919명으로 8월치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여행자 보험 가입 증가세는 올해도 지속, 더욱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억눌렸던 여행 수요의 폭발과 코로나19 이후 건강 및 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여행자 보험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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