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5와 폴드5의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삼성스토어를 방문한 고객들이 사전 예약을 위해 직원들과 상담하는 모습에서 Z 폴더블 시리즈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전해졌다. 특히 Z플립5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 중 여성도 다수를 이뤘다. 이전 시리즈에 비해 높아진 인기가 피부로 체감됐다.

1일 홍대입구역 바로 앞에 자리한 삼성스토어 홍대점은 Z 플립5와 폴드5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부터 Z 폴더블 시리즈의 사전 예약이 시작되면서, 실구매를 위한 고객과 제품 체험을 위해 찾아온 이들이다.

Z 플립5와 Z 폴드5, 갤럭시 탭 S9 등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은 색상 별, 기종 별로 나란히 배치돼 고객들을 맞이했다. 기기 조작에 서툰 고객들엔 직원들이 붙어 설명을 도왔다. 적극적으로 나서 원하는 기능의 조작법을 묻는 고객도 더러 보였다.

2층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담당하는 삼성스토어 관계자를 만나 Z 플립5와 폴드5에 대한 고객 반응을 물었다.

해당 관계자는 “예약이 시작된 오늘 아침부터 고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폴드5를 찾는 고객들도 있지만 플립5는 유독 2030 세대 여성 고객들이 더 많이 찾고 있다. 플립의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파스텔 색상이 여심을 적중한듯 싶다. 특히 민트 색상을 찾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사용하던 플립 제품에 이어 Z 플립5를 구매하는 층도 있지만 일부 여성 고객들은 플립 시리즈를 사용하지 않다가 이번 Z 플립5를 기점으로 입문하는 듯 보인다. 아무래도 전면부 화면이 커지면서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실제 구매를 위해 상담을 기다리고 있는 한 고객 역시 더 커진 ‘전면 디스플레이’를 구매 이유로 들었다. 해당 고객은 “플립 시리즈의 고질적인 배터리 문제가 개선됐다는 점과 전면 화면이 커지면서 활용도가 높아진 게 구매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사용하던 플립은 Z 플립3이었는데 4에서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해 그대로 사용했었다. 이번에야 Z 플립5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고객은 20대 여성으로 Z 플립5 민트 색상을 사전 예약했다.

구매자들의 선호 기종 및 색상은 금일 자정에 진행된 사전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일 자정부터 새벽 1시 40분까지 ‘삼성닷컴’을 통해 사전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 결과 Z 플립5와 폴드5는 각각 70%와 30%의 판매 비중을 보였고, 폴더블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의 판매량의 1.9배를 넘는 수치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Z 플립5의 경우 민트 색상의 선호도가 높게 니타났고, 삼성닷컴 한정 색상인 옐로우와 그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Z 폴드5 제품에선 아이스블루 색상에 1TB 용량 모델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갤럭시 워치6 44mm 블루투스 모델이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립5의 큰 외형적 변화와 함께 역대급 사전 구매 혜택이 더해져 폴더블 사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215GB 제품 구매시 515GB 용량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스토리지 더블업 혜택은 고용량 스토리지를 원하는 최근 소비자 사용 트렌드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일까지 갤럭시 Z 플립5와 폴드5, 갤럭시탭 S9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정식 출시일은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