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고차시장 신뢰 되찾는다…‘인증중고차사업’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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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시장 신뢰 되찾는다…‘인증중고차사업’ 공식 출범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10.1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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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디어데이 …24일 본격 판매 개시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중고차시장 선진화
정보포털시스템 및 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 개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옥외 전경.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인증중고차 사업에 본격 나선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해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고객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를위해 △투명 △신뢰 △고객가치를 기치에 둔 세심한 고객관리 및 중고차 품질관리를 통해 건강한 중고차 생태계 확립에 나선다.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용인센터서 엄격한 품질 관리…올해 5000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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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센터 정밀진단존에서 차량 검사가 이뤄지는 모습. ⓒ 현대자동차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서 ‘현대·제네시스(이하 현대차)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인증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을 알렸다. 공식 판매는 24일부터 이뤄진다.

행사에선 우수한 품질의 중고차를 공급하기 위해 신차의 제조공장에 해당되는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에 대한 소개와 상품화과정 및 품질 인증을 거친 현대차 팰리세이드·제네시스 G80 등의 인증중고차 모델들이 선보여졌다.

새롭게 선보인 양산 인증중고차센터는 부지면적만 3만1574㎡ 달하는 공간에 조성, 단일 브랜드 상품화센터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매입된 중고차는 이 곳에서 정밀진단과 품질검사, 인증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차량으로 거듭난다. 인증중고차센터는 양산 외 용인에도 함께 만들어졌다.

현대차는 인증중고차가 까다로운 품질 관리를 거쳐 시장에 나오는 만큼, 소비자들의 중고차시장 인식 및 신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내 최다 수준인 현대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친 진단·검사가 이뤄진다. 현대차는 연간 1만50000대의 중고차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두 달여 남은 기간 동안 5000대의 인증중고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판매 규모는 지속 확대해 나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시작으로 인증중고차사업을 단계별로 준비해왔다"며 "1년 10개월에 걸쳐 중고차사업 전과정 내 자체 인프라를 마련하고 사업 출범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고객 편의성 제고 앞장…“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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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이 인증중고차 사업 내용을 발표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중고차 구매고객들을 위한 편의성 제고에도 앞장선다. 모바일 앱·웹 중심의 판매채널 운영과 더불어 해외 선진시장을 벤치마킹한 차별화된 대고객서비스와 고객경험 제공에 나선다는 것이다.

우선 판매채널은 모바일 전용앱과 인증중고차 전용 웹사이트로 구성된다. 상품 검색과 비교, 견적과 계약, 결제 및 배송 등 중고차 구매 전과정을 온라인 상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내차팔기’ 서비스도 운영한다. 신차 구입 고객에 한해 기존에 타던 차량을 브랜드 상관없이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른 것이다. 차량 연식 8년 미만, 주행거리 12만km 미만 차량이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고객들은 중고차 처리와 신차 구입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차별화된 중고차 통합정보 시스템 마련도 자랑거리다. 제조사 보유 자체 데이터는 물론 외부 기관에서 확보한 대량의 정보를 기반으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Hi-LAB)과 '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AI Pricing Engine)을 개발한 것.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판매자에 집중됐던 정보 접근성 및 정보 비대칭에서 벗어나 차량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모두에게 공정한 가격 책정이 이뤄질 수 있어, 전체 중고차시장 규모 확대에도 긍정적 효과를 유발할 전망이다.

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은 "현대차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 한다’는 철학 아래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킴으로써 국내 중고차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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