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찬현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野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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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찬현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野 '반발'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1.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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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28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 뉴시스

새누리당이 28일 오전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통화시키자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위원회는 13명 중 새누리당 의원이 7명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청문보고서가 요건을 갖췄기 때문에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은 이날 2시에 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의결 직전 여당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민주당이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해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협의를 했지만 결국 여당의원들이 단독 처리하게 돼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도 의결 직후 "여야 의원이 다같이 참여한 가운데 심사경과보고서 채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위원장으로서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심사 보고 채택 직전 김영주 의원이 특위 회의장을 찾아 "일방적으로 개의하면 어떡하냐"며 서병수 의원에게 항의의 뜻을 밝혔다.

서 의원은 항의 후 회의장을 떠나는 김 의원에게 "그냥 가시겠냐. 그러면 안 기다리고 (심사경과보고서를)처리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석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실종시키는 막장드라마의 주연이 되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며 "야당의 구체적 제안을 내동댕이치고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단독처리하려 하는 것은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재정파탄, 공약파기 등 문제투성이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얼렁뚱땅 끝내고 강행처리를 하겠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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