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의 재무설계> 한 사람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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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의 재무설계> 한 사람의 가치
  • 채완기 자유기고가
  • 승인 2014.04.2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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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채완기 자유기고가)

사람의 가치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누군가는 어떤 목적으로 사람의 가치를 매길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위자료, 정년까지의 상실수익액, 장례비 등을 지급하는 보상 기준으로 보면 사망하기 직전까지의 월급여가 기준이 된다. 본인의 현재 연봉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학생의 경우는 수입이 없기 때문에 도시일용근로자 임금을 기준으로 산정하게 된다. 단, 사고 무렵 학생이 일정한 자격증을 취득하였거나, 전공 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 그 자격 취득에 그다지 높은 학력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전문직 취직의 개연성을 인정하여 보상을 해 주고 있다.

이렇듯 사망 시의 현실적인 역할이나 위치에 따라서 보상 금액은 차이가 많이 나며 사람의 가치를 판단할 근거로 삼는다.

하지만 위 기준에 맞지는 않지만 억울한 사연은 너무나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의 경우,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합격했을 경우를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시험에서 높은 학업 수준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합격생의 위치를 적용해주지 않는데, 합격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엄청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손해보험, 산재보험 등의 보상 개념이라면 사람의 가치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생명보험이다.

본인의 사망 시 몸값을 100억 원이라고 생각한다면 100억 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생명보험에 가입을 하면 된다. 1억 원이라고 생각하면 1억짜리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본인의 몸값이 정해지는 것이며, 보험금 지급에 해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면 책정한 보험금이 청약 시에 정한 수익자(상속인)에게 지급된다.

이렇듯 사람의 가치는 비금전적인 가치와 금전적 가치로 분류할 수 있고, 금전적 가치는 주관적 가치와 객관적 가치로 나누어서 산정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 삶의 가치관에 따라 마음의 양식, 명예, 사회 봉사 등을 찾아 살면서도 금전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 본인만 행복하고 주위의 가족이 불행하다면 한 번 더 생각해 볼 일이다.

둘이 만나 뜨거운 사랑을 해서 가족을 형성했고, 그들의 경제적 행복까지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고, 가장의 유고 시까지도 가족의 경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면 객관적 가치뿐만 아니고 각 개인의 주관적인 입장에 맞는 가치도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것이 생명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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