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위기 韓 경제 위기되나…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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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위기 韓 경제 위기되나…우려 ↑
  • 방글 기자
  • 승인 2014.07.1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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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TOP2 영업이익, 국내 경제 집중도 심화…韓 전체의 4분의 1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나타난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등에 빗대 두 기업이 ‘비틀’거리면 한국 경제 또한 ‘휘청’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은 기업 전체 영업이익(155조1000억 원)의 24.9%를 차지했다.

14일 재벌닷컴은 국세청 법인세 신고기업 기준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은 2012년 기준 39조 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체 기업 영업이익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2009년 16.9%에서 3년 사이 8%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012년 22조8000억 원으로 전체 기업의 14.7%를 차지했다.

2009년 7.3%(8조6000억 원)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매출액 역시(412조 원) 전체 기업 매출액(3464조1000억 원)의 11.9%로 2009년 10.0%보다 1.9% 늘었다.

재벌닷컴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고환율 정책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삼성‧현대차 경제의존도 심화, 국내 산업 체질 개선으로 해결할 것”

정부마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앞서 10일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심화하는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비중을 일부러 줄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른 기업, 다른 업종,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는 등 경제 쏠림 현상 대책 강화가 국내 산업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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