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경쟁자, 이인영·박지원의 '근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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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경쟁자, 이인영·박지원의 '근황'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3.16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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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최저임금 인상' 이슈 선점
박지원, 4월 재보선 역할론 급부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가 막을 내린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흘렀다. 문재인 대표 체제가 슬슬 자리를 잡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의 경쟁자였던 이인영·박지원 의원도 각자 개인 정비를 마치고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양새다.

▲ (왼쪽부터) 지난 2월,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문재인 대표, 이인영 의원, 박지원 의원 ⓒ 뉴시스

이인영, '최저임금 인상' 이슈 선점

이인영 의원은 최근 정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이슈를 선점하면서 자신의 주력 콘텐트인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회에서도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저임금 인상, 현실화 방안은?' 토론회를 주최하고 "최저임금 1만원 시대야말로 한국 경제의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내세웠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의원모임'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의원 측은 이날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의원모임'을 4월 초에 발족할 예정이다. 20여 명 정도의 의원들을 모을 생각"이라며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선(先)구성 후에 새누리당 지도부에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묻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 측은 "일단 이번 달 말까지 지난 전당대회에서 우리를 도왔던 당 안팎 인사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이후 최저임금 인상폭이 결정되는 오는 6월까지는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민생 현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는 새정치연합 전당대회를 취재하면서 의도치 않게 이인영 의원 보좌진들의 '단톡방(휴대폰 단체 채팅방)'을 어깨 너머로 엿본 적이 있다. 단톡방의 방제는 '노동'이었다.

박지원, 4월 재보선 역할론 급부상

천정배 전 장관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광주 서구가 4·29재보선의 격전지로 분류되면서, 전당대회 이후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던 박지원 의원이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정계에서는 광주와 호남 지역에서 박 의원의 위상이 문재인 대표를 뛰어넘는다고 평가한다. 만약 그가 4월 재보선에서 광주 서구를 찾아 적극적인 지원 유세를 펼친다면, 새정치연합의 승리 가능성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박 의원은 최근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4월 재보선과 관련, 당 지도부가) '이기는 선거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문 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진 재보선에 대해 이렇다 할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지원 의원 측은 16일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4·29재보선에서 특별한 활동을 할지 말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당분간은 매주 금요일마다 있는 지역구 활동과 출연하고 있는 방송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천정배 전 장관과 만날 계획은 없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박 의원 측은 "당 선거전략 상 문제도 있고 하니 지금 뭐라 얘기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 "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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