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인천KD센터 외주화 마무리?…비정규직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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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인천KD센터 외주화 마무리?…비정규직 '노심초사'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10.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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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한국지엠의 인천KD센터 외주화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 한국지엠 홈페이지

한국지엠의 인천KD센터 외주화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비정규직 인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인천KD센터를 외주화하기로 하고 한 물류업체와 CBM(1입방미터, 운임산정단위) 단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미 한국지엠이 올해 안으로 외주화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 바 있어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지엠 완성차의 구성 부품을 조립 전 상태로 포장 수출하는 곳으로 알려진 인천KD센터에는 도급 계약을 맺은 여러 업체들이 상주하고 있다.

특히 해당 업체들에 소속돼 있는 근로자들은 한국지엠의 직원이 아닌 비정규직 근로자들로서 외주화 작업이 끝나는대로 일자리를 잃게 된다.

현재 센터 내에는 100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인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사측의 외주화 작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센터 내 비정규직 인원 30명이 9월 말 쫓겨났다"며 "남은 인원들은 오는 12월 외주화가 끝나는대로 전원 해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외주화 사실을 숨긴채 몰래 진행하고 있는데다 하청업체 소장들마저 비정규직 인원들에게 쉬쉬하고 있다"며 "한국지엠의 성장에 일조하며 고생한 이들에게 돌아온 것이라고는 해고 뿐"이라고 말했다.

인천KD센터 내 비정규직지회 노조는 외주화 작업과 관련해 사측을 상대로 일자리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수년간 잔업, 특근 등의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사측을 위해 고생했다"며 "특히 비정규직 인원들과 그들 가족까지의 생존권이 달린문제인 만큼 고용 보장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조에 가입된 비정규직 조합원은 18명에 불과해 이들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또한 한국지엠은 부평, 군산, 창원 공장의 비정규직 인원들과도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을 벌이고 있어 인천KD센터 비정규직 인원들에 대한 원만한 고용 승계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인천KD센터 외주화 작업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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