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3천억, 방향 나왔다…물산·ENG 주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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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3천억, 방향 나왔다…물산·ENG 주식 취득
  • 방글 기자
  • 승인 2016.02.2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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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000억 원의 방향이 공개됐다.
 
25일 삼성SDI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00억원 규모의 삼성물산 주식과 302억원 규모의 삼성엔지니어링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삼성SDS 지분 2.05%를 매각, 3800억 원 규모의 실탄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구주주 청약률이 99.9%에 달하면서 일반 공모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자사주 인수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주식을 취득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삼성 측은 "자사주 인수는 회사의 자기자본과 현금을 동시에 늘려줘 유상증자와 유사한 효과를 가져온다"며 "이 부회장도 삼성엔지니어링을 재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매입한 자사주 302만4038주 이외에 700억 원 규모의 추가 주식 취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 유증 참여를 위해 마련된 대부분의 자금을 삼성물산 주식 확보에 사용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SDI가 매각을 추진하는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 중 2000억원 상당의 주식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25일 유가증권시장 종료 후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이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대규모 주식매각에 따른 시장 부담을 최소화하고 소액주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삼성물산 지분 일부를 직접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재용 부회장이 인수하는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삼성물산 지분에 대해 25일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미 삼성생명공익재단이 보유 현금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수익 확보를 위해 이번 블록딜에 참여해 3000억원 규모의 삼성물산 지분을 매입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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