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두산그룹이 4세 경영시대를 본격 열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2일 열린 (주)두산 이사회에서 “그룹회장직을 승계할 때가 됐다”며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천거했다.
박용만 회장은 “오래 전부터 그룹회장직 승계를 생각해 왔는데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까지 턴어라운드 할 준비를 마쳤고, 대부분 업무도 위임하는 등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종원 신임 회장 내정자는 두산家 3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박두병 창업자의 장손이다.
박정원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5년 두산산업(현 ㈜두산 글로넷BU)에 신입 사원으로 시작해 2007년 ㈜두산 부회장,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았다.
특히 박정원 회장은 2015년 면세점 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 및 사업 추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것을 알려졌다.
박정원 회장은 오는 25일 두산 정기주주총회에 이은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절차를 거친 뒤 그룹회장에 정식 취임한다.
한편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직과 함께, 두산 인재양성 강화 등을 위해 설립된 DLI의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박용만 회장은 2018년 3월까지 임기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은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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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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