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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중진·수도권 의원 67명이 문재인 대표에게 조기선대위를 구성해 20대 총선 공천 권한을 넘기라고 요구했다. 문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는 대신 실질적인 모든 권한을 내려놓으라는 '2선 후퇴' 요구인셈이다.박병석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진 및 수도권 의원 67명이 3시간에 걸쳐 논의한 결과, 문재인 대표가 선대위를 조속히 구성하도록 요청키로 했다"면서 "최고위는 20대 총선에 관한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선대위는 혁신과 통합의 정신으로 구성해 운영하도록 의견을 모았다"며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은 탈당 등 더 이상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고 민생해결과 당의 승리를 위하여 단결해 진력토록 의견을 모았다"면서 조기선대위 구상이 연쇄 탈당을 막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이어 "정부여당의 실정으로 서민경제가 몹시 어렵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데 대해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숙였다.이날 모임에는 김성곤 의원을 비롯해 문희상, 우상호, 박홍근, 윤호중, 민병두, 최민희, 최동익, 유인태, 김영주, 인재근, 강창일, 한정애, 안민석, 유은혜, 홍익표, 백재현, 김기식, 이학영, 김상희, 박광온, 강기정, 유대운, 이미경, 설훈, 최규성, 홍영표, 장하나, 이목희, 김경협, 김기준, 박병석, 서영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27 18:38

새누리당이 15일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4개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해당 상임위를 단독으로 개의했지만 야당의 강력 반발 속에 회의가 차질을 빚고 있다.산업통상위원회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 여당 의원들의 요구로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시작 15분 만에 산회됐다. 이 자리에는 여당 간사인 이진복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15명과 위원장 대행을 맡은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참석했다.홍 의원은 "국회 상임위는 여야 간사 간 합의로 하도록 돼 있는데 여당에서 회의 소집을 요구해 유감스럽다"며 "이 회의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소집됐다"고 주장했다.이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발언을 신청했지만 위원장 권한으로 제지당하자 고성이 터져 나왔다. 홍 의원은 끝까지 발언을 마친 뒤 산회를 선포했다. 외교통일위원회도 이날 오전 여당 단독으로 회의를 진행했지만 쟁점법안 중 하나인 북한인권법을 처리하지는 못했다.새누리당 소속 나경원 위원장은 "인권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데 야당이 유독 북한 인권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회의에 불참한 야당을 질타했다.정보위원회 역시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가 열렸다.새누리당 주호영 위원장은 "테러방지법에 대한 원내대표 간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소위원회가 재연돼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며 테러방지법 처리를 촉구했다.서비스발전법을 다뤄야 할 기획재정위원회는 아직 회의를 시작조차 못 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15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