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순    인기순

11월 2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양국 간 정상회담은 2012년 5월 마지막으로 열린 후 3년 반 만이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최근 경색됐던 양국 간 교류에 물꼬를 틀 것이라는 낙관적 관측도 있지만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해결할 쟁점이 산적해 있다. 그중 최대 쟁점은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민대학교 북악포럼 강연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쟁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말랄라는 201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도 뽑혔다."말랄라가 살았던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에 교육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말랄라는 이 사실을 블로그에 올렸고 뉴욕타임즈 등 국제사회가 이에 주목했죠. 그러나 불만을 가진 탈레반 조직이 버스를 타고 등교하던 말랄라의 머리에 총을 쏩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살아난 그녀는 오히려 본격적으로 인권활동을 펼쳤고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죠. 여러분은 어떤 인권활동에 관심을 갖고 계신가요?"김 장관은 바로 위안부 문제가 인권사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를 외교부가 아닌 여성가족부에서 맡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양국간 논쟁이 아니라 전쟁 시기에 여성과 아동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전세계와 관련된 문제인 것이죠."김 장관은 '위안부'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SG | 오지혜 기자 | 2015-10-29 13:46

위안부 문제 타결부터 북핵 관련 대중(對中) 외교까지 '윤병세표' 외교 행보가 잇따라 논란을 빚고 있다.지난 6일 북 핵실험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나라는 국제 협조를 구하기 위해 급하게 나섰다. 그런데 신속한 군사협력을 약속한 미국과 일본 정부와 달리, 중국은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윤병세 장관이 지난 8일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 전화를 걸었지만 왕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 등 기존 입장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북 핵실험 바로 다음 날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와 직접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이에 대중 외교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박 대통령이 지난 9월 중국의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 '중국 경사론'까지 나올 만큼 급속하게 가까워진 듯 보였던 두 나라의 외교 관계가 실은 허상이라는 것이다.윤 장관은 그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이같은 외교 방침을 따라 우리나라는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인 AIIB 가입 문제를 두고도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대중 외교에도 정성을 쏟았다.일각에서는 '상대국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주권행사를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윤 장관은 오히려 "미중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라며 "딜레마가 아니라 축복"이라고 자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5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