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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까지 3개월여 앞둔 가운데, 국민의당이 19일 "이번 주까지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거취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 영입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CBS 에 출연,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한 현역의원 20명 중 곧 합류할 예정인 신학용, 최재천 의원까지 16명이 모인 상태"라면서 "이번 주말까지 나머지 4명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최 대변인은 박영선, 천정배 의원에 대한 영입작업에서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관측을 내놓았다.그는 "박 의원은 그간 행보를 봤을 때 저희와 같이하는 부분이 많아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도 전날 논란이 된 '서울시장 공천 제안' 문자와 관련, "특정 의원이 개인적인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최 대변인은 또 "천 의원은 국민의당 민변 출신 변호사분들과 가까운 인연도 있고 정치적인 행보도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야권 방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딱 들어맞지는 않는다"면서도 "계속 대화를 통해 맞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9 09:44

새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보육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6일 "시·도 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을 미편성하는 것은 엄연히 직무유기"라며 "감사원의 감사 청구, 검찰 고발을 포함한 법적·행정적·재정적 수단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교육부는 12일까지 누리과정 사업비 추경예산평성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시도교육청은 여전히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관철하고 있다.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누리과정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 대책 협의에 나서는 등 정치권에도 파장이 일기 시작한 가운데, 누리과정 주요쟁점을 이 살펴봤다.교육부는 "정부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내려보냈으니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도교육청은 "충분하지 않다"며 반박하고 있다.교육청은 직접 세금을 걷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중앙정부 기관인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조달받는 재원으로 살림을 꾸린다.교육청 전체 예산은 교육부에서 내려오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70%,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는 '시·도 전입금'이 20%, 나머지 10%는 빚 성격인 '지방채'로 메워진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2 13:19

여야의 '영입인사 1호'인 최진녕 변호사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지난해 말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타결과 관련 극명한 견해차를 보였다.새누리당에 지난 10일 입당 의사를 밝힌 최 변호사는 11일 CBS 에 출연, 위안부 타결과 관련해 "절차상 미흡한 점은 있지만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긍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25년여간 방치하다시피 된 위안부 문제를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면서 "다만 할머니들을 찾아가서 의견을 구했어야 하는 등 아쉬운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표 전 교수는 같은 방송에 출연, "피해 할머니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합의라면 지금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면서 "연세가 많아 걱정돼서 그랬다는데 피해자들이 싫다는 합의안을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베 일본 총리가 직접 사죄한 것도 아니고 법적인 배상 부분도 책임지지 않았다"면서 "게다가 이번 합의에는 국가 간 합의 대상도 아닌 소녀상 철거 사항도 포함돼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합의'라는 표 전 교수의 주장에 대해 "처음에는 할머니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면서 "이번 한일 합의가 불가피하다는 점에 동의하는 분도 적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이에 '한일 합의안에 동의한 할머니는 한 분 계셨고 그나마도 치매를 앓고 있어 정확한 판단이 안 된다'고 앵커가 지적하자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것이고 동의하는 의사가 있다는 자체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1 09:45

"이과 망했으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 말은 평범한 이야기를 '이과적'으로 분석할 경우 우스갯소리처럼 달린다. 예를 들어, 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 중 '우린 마치 12시 30분의 시곗바늘처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잖아'라는 가사는, 180도가 되는 시분침에 빗대 '연인과의 갈등'을 극대화한 표현이다. 그런데 여기에 "실제로 12시 30분이면 시침이 1시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180도가 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자, 그 밑으로는 여지 없이 댓글이 달린다. '이과 망했으면.'문과는 언어와 사회영역, 이과는 수리와 과학영역으로 나눠지다 보니 교육과정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진다. '이과 망했으면'이라는 유행어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정치권에는 문과계 정치인들이 '일반적'이다. 법학, 정치학, 외교학 등 전공도 다양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민도 이과계 정치인은 '낯설어'하는 풍경도 나타난다. 대표적 사례가 안풍(安風)의 주역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다.신선한 정치 비전에 주목받은 안 의원은 한편으로는 '모호 화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지난 8월 "이과 성향 때문"이라는 설명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이과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80%, 90% 정도 확률이 돼야 그렇다고 얘기를 하고 그 전에는 불확실하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안 의원이 예로 든 것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다. 그는 "메르켈 총리는 이과 출신이어서 확실하지 않으면 이야기를 하지 않아 처음에는 답답하고 모호하다는 비난을 받았다"며 "이과 출신들은 비슷한 경로를 겪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23 13:31

새누리당 최초로 전남지역에 깃발을 꽂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이정현 최고위원에 야권측 두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내년 총선 '리턴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야권성향의 두 후보,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손훈모 변호사는 지난 15일과 16일 연이어 순천·곡성군에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끝마쳤다. 이 최고위원측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담담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지역민심의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또 한번 '문제적' 지역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 최고위원은 친박(親朴) 중에서도 진짜 친박이라는 '진박'이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새누리 꼬리표로는 절대 당선 못 된다'는 호남에서 승리한 것은 집권여당에 두 배의 기쁨을 안겼다. 새누리당의 지지층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기 때문이다.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노 전 시장과 서갑원 전 의원간 갈등으로 야권지지층이 분열된 점과 재보궐이라 임기가 짧은 점 등을 들어 그 의미를 축소하려 했지만, 새누리당은 2년을 발판삼아 '능력있는 집권여당' 이미지를 피력하고자 했다. 이 최고위원이 '예산폭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도 그 일환이다.이 최고위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예산 확보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17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