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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다.앞서 중앙선관위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이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맡았던 총선 당시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와 허위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도 이 과정을 사전에 논의하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한 혐의로 함께 고발됐다.국민의당 지도부는 국회부의장과 알짜 상임위를 챙긴 원구성 협상 결과에 기뻐할 틈도 없이 '신중 모드'로 전환했다.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들께 걱정끼쳐 송구스럽다"며 공식 사과했다.이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지만 당에서 사실관계를 적극적, 객관적으로 확인하겠다"면서 "만에 하나 문제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박지원 원내대표도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 의원들이 고발된 것에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며 "검찰 수사에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검찰 수사 내용과 방법을 주시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당의 운명을 검찰 손에 넘기지 않겠다"고 덧붙이면서 이번 수사가 정치적으로 활용될 경우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다.야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검찰이 수사 중에 있으니 거론하지 않는 게 맞다"면서도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수민 의원보다 당 살림살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박선숙 의원이 곤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수민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다 사실이 아니다.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6-10 15:40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개명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원들 사이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에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새정치연합은 당장 7일부터 일주일간 당명 개정을 위한 국민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문제는 개명 작업이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후 허용되는 선거운동 기간에 이뤄진다는 점이다.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총선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실시된다. 예비등록 후에는 명함과 홍보물 배부, 문자발송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도 가능하다.총선에 출마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선거운동을 펼쳐 홍보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중간에 당명이 바뀌면 선거운동 관련 제작물을 다시 만들어야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전언이다. 당명 개정 작업을 맡고 있는 새정치연합 전병헌 의원은 "총선 전에 개명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만 입장을 밝힌 상태다.실제로 20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이날 과의 통화에서 "당명이 바뀌면 팸플릿이며 현수막도 다시 찍어야 하는데 인적·물적 자원이 낭비된다"며 "중복 비용도 후보들이 치러야 하는데 중앙당에서 지원해줄 건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04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