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새해 벽두부터 초저가 가격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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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새해 벽두부터 초저가 가격 전쟁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12.30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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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1일 대규모 할인 행사
초탄일·통큰절 등장…2020년도 가격 전쟁 치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이마트가 다음달 1일 '초탄일' 행사를 벌인다. 사진은 이마트 성수점 모습. 이마트
이마트가 다음달 1일 '초탄일' 행사를 벌인다. 사진은 이마트 성수점 모습. ⓒ이마트

대형마트가 새해 첫날부터 치열한 초저가 가격 전쟁을 벌인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3사는 다음달 1일 신선식품부터 생활용품, 가전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물량 공세를 펼치면서 2020년 오프라인 유통업체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달 1일 단 하루를 이마트표 ‘쓱데이’인 ‘초탄일’로 정하고, 지난해 11월 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쓱데이 열풍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초탄일이란 ‘초저가 탄생일’의 줄임말로 이마트와 이마트 사업부인 트레이더스, PK마켓 등이 참여하는 이마트의 초대형 쇼핑 이벤트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초탄일을 맞아 쓱데이에 준하는 대규모 물량을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준비, 경자년 새해 첫날을 ‘대한민국 쇼핑 명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초탄일에 삼겹살과 목살을 초저가로 기획했으며 행사카드 구매시 30% 추가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가공·생활용품은 상품별 전 품목 1+1, 전품목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해 혜택의 폭을 넓혔다. 생활용품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일렉트로맨 가전도 초특가에 선보인다.

트레이더스와 PK마켓도 초탄일을 맞아 1월 1일 단 하루 대대적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우선 트레이더스는 11월 2일 쓱데이 때 고객을 오픈 전부터 줄 세웠던 65형 THE UHD TV를 다시 한번 파격가에 선보인다. 정상가 57만8000원인 65형 THE UHD TV는 삼성카드 결제 시 39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전국 18개 트레이더스에서 1인당 1개 제한으로 1000대 한정 판매한다. 프리미엄 슈퍼마켓 PK마켓과 SSG푸드마켓도 국내산 냉장 돈육 전품목 30% 할인, 11brix 이상 감귤만 엄선한 귤림원 감귤 한판(20입), 애견·애완용품 전품목 40% 할인 등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 ‘단 하루, 대한민국을 널리 이롭게 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한민국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2010년 통큰 치킨이라는 ‘빅히트’ 아이템을 선보인 이래 2020년 통큰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이해 이번 행사의 이름을 ‘통큰절’이라고 정했다.

통큰절인 1일에는 단 하루,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는 ‘통큰 치킨’ 1+1 행사를 진행해 롯데, KB국민, 현대카드 결제 시 통큰 치킨 2통을 5000원에 판매한다. 그 외에도 감귤, 딸기 등의 신선식품과 인기 생필품을 초저가에 준비했다.

또한 엘포인트(L.Point)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은품과 상품권 중복 증정이 가능한 사은행사도 진행한다. 엘포인트 회원이 3만원 이상 구매 시 ‘같이가요’ 장바구니(소형)를 증정하며, 10만원 이상 구매 시 장바구니와 ‘롯데상품권 5000원권’을 중복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1일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빅딜데이’를 열고 대대적인 가격 공세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서 홈플러스는 신선, 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쳐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생필품 300여 종을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대표 상품으로 삼겹살(100g)은 990원, 라면은 개당 373원, 계란은 알당 100원, 부산 간고등어는 1손에 1500원꼴에 내놓는다. 계란은 한 알당 100원, 고등어는 마리당 1000원이 채 되지 않고, 삼겹살은 창립행사 때나 만날 수 있을 법한 값이다. 이밖에 각종 신선식품과 라면, 와인 등 먹거리와 생활용품도 1+1 등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최근 가장 인기를 끌었던 ‘빅딜가격’ 주요 상품을 모아 다음달 29일까지 4주 내내 저렴하게 선보인다. 빅딜가격은 국내외 우수 협력사와 대규모 물량을 사전계약해 경쟁사가 따라잡기 힘들 만큼 가격을 낮춘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월 회계연도 마감을 앞두고 대형마트 실적 악화에 따른 위기감을 어느 때보다 크게 느끼고 있다.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올라인’ 사업 강화,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등이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적인 집객 유도를 위한 가격 전쟁에서도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국민들이 새해 첫날부터 좋은 품질의 상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가성비 높은 상품을 확대해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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