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오르고 엘리엇 떠나고’…호재 가득한 현대차, 올해도 성장 페달 가속화
‘수익 오르고 엘리엇 떠나고’…호재 가득한 현대차, 올해도 성장 페달 가속화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1.2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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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성 증가를 이루며 선방했다. 올해는 엘리엇의 위협마저 해소된데다, 신차 싸이클이 지속되면서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시사오늘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성 증가를 이루며 선방했다. 올해는 엘리엇의 위협마저 해소된데다, 신차 싸이클이 지속되면서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시사오늘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증가를 이룬 데 이어,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을 걸어왔던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의 위협마저 해소되면서 지속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아반떼와 투싼 등 볼륨 신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신차들도 선보여질 예정인만큼, 잇따른 호재들을 앞세워 성장세를 한층 견고히 해 나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6847억 원으로, 2018년 대비 52.1% 급등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 오른 105조7904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98.5% 늘어난 3조26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익 증가는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의 신차 판매 호조와 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환율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 우호적인 환율 여건(원화 약세)을 통해 2018년 대비 9870억 원의 이익 증가를 이뤘고, 판매 물량 및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서도 1조4000억 원 가량의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세타2 엔진 품질 보증과 관련해 6000억 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완벽히 상쇄하고도 남은 것이다.

더욱이 주목할 점은 매출원가율과 영업이익률이다. 매출원가율은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1년새 1.1% 포인트 낮아진 83.3%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2.5%에서 3.5%로 1.0% 포인트 증가한 것. 매출원가율이 낮을수록, 영업이익률은 높을수록 회사의 수익성이 증가함을 감안할 때 현대차의 수익 창출 능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가 이뤄져 성장 모멘텀 역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차의 경영활동 개입에 나서며 지배구조 개편에 반대해 온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이 약 1조500억 원을 투자해 확보했던 현대차그룹 지분(현대차 2.9%, 현대모비스 2.6%, 기아차 2.1%)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위협 요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는 향후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을 통해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은 물론, 그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차 기술 혁신과 투자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 팰리세이드와 그랜저의 돌풍을 이어갈 신차들이 즐비한데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 강화까지 이뤄지고 있어 사업 전망을 더욱 밝힌다. 이를 반영해 올해는 전년 442만5528대 대비 3.4% 증가한 457만6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올해 초 GV80 출시로 고급 SUV 시장까지 발을 뻗친 제네시스 브랜드는 상반기 G80와 하반기 GV70을 선보여 판매 증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출시 첫 날 1만5000대의 계약고를 이룬 GV80을 필두로, 경쟁력 있는 라인업 확대를 통해 브랜드 단일 11만6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방침인 것. 이는 브랜드 출범 이후 첫 10만 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다, 전년 대비 40% 가량 오른 수치라는 점에서 제네시스 신차들에 대한 자신감을 방증한다.

현대차에서는 투싼과 아반떼 풀체인지 모델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두 차종 모두 글로벌 판매 기준으로 각각 12%가 넘는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모델인 만큼, 신차 효과를 통한 판매 확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와 투싼은 2015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현대차의 신차 싸이클을 지속해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산업이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환경을 고려한 합리적인 물량 운영과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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