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코로나19 확산세에 정치권 ‘말말말’…홍남기·설훈·안철수·김종인의 발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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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코로나19 확산세에 정치권 ‘말말말’…홍남기·설훈·안철수·김종인의 발언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8.2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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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아니라면 100% 국채…방역부터 총력”
설훈 “1차 지원금으로 韓경제 살려…공무원 월급 삭감해 2차 가능성도”
안철수 “정부는 의료진 처우 개선 먼저, 의사는 파업 철회부터”
김종인 “文·與, 민노총 집회 확진자는 왜 언급 안하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1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전국민 지급)로 2차 지급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1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전국민 지급)로 2차 지급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홍남기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아니라면 100% 국채…방역부터 총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1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전국민 지급)로 2차 지급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1차 지급 때는 정부가 기정 예산을 구조조정해서 10조원 이상을 마련했다. 2차도 비슷한 수준으로 준다면 100% 국채 발행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1차 지원금은 ‘소비진작’과 ‘소득보완’ 등 몇 가지 목적이 있었다”면서 “2차를 지급한다면 이런 목적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고 ‘방역 최우선’ 상황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24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급여를 삭감해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뉴시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24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급여를 삭감해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뉴시스

설훈 “1차 지원금으로 韓경제 살려…공무원 월급 삭감해 2차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24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급여를 삭감해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차 재난지원금 지급 후 우리 경제가 굉장히 좋아졌다. 37개국 중에서 성장률로 따지자면 1위”라면서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경제를 붙들어 맸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공무원 임금 삭감으로 2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자’는 주장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 전 국민이 조금씩 희생하고 양보하면서 상황을 극복하자는 것은 틀린 방안이 아니다”라면서도 “(삭감을)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추후 논의해야 된다”고 전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를 동시에 비판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를 동시에 비판했다. ⓒ뉴시스

안철수 “정부는 의료진 처우 개선 먼저, 의사는 파업 철회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를 동시에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정부를 향해 “(정원 확대) 취지는 이해하지만 지방 중심으로 증원하고 근무를 강제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지방에 질 좋은 공공의료기관들을 설립하고, 장비와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의료진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자극하고,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은 꺼내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 (증원 문제를) 공론화를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계를 향해서도 “의사는 전쟁터에서 부상당한 적군을 만나도 치료하는 것이 당연한, 생명을 살리는 사람들”이라면서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고통 받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의사 가운을 벗고 청진기를 내려놓는다면 대다수 서민들은 누굴 의지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일”이라면서 “파업을 철회하고, 왜 정부의 정책이 올바른 해결책이 아닌지 설명하고, 취약지역 국공립병원 설립과 합리적인 의료수가 등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정부 여당이 코로나 확산 책임을 통합당에게 전가시키기 위해 반(反)정부 집회에만 돌리고 있다”면서 “다른 집회(민노총)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왜 얘기 안하느냐”고 주장했다.ⓒ뉴시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정부 여당이 코로나 확산 책임을 통합당에게 전가시키기 위해 반(反)정부 집회에만 돌리고 있다”면서 “다른 집회(민노총)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왜 얘기 안하느냐”고 주장했다.ⓒ뉴시스

김종인 “文·與, 민노총 집회 확진자는 왜 언급 안하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 여당이 코로나 확산 책임을 통합당에게 전가시키기 위해 반(反)정부 집회에만 돌리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집회(민노총)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얘기 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순수하게 코로나19 극복과 방역, 치료를 얘기하지 않고 정치쟁점화 하려니 문제가 복잡해진 것”이라면서 정부 여당을 향해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비상식적이고 유치한 사고방식”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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