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데이터 분석 업체 알폰소(Alphonso)社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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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데이터 분석 업체 알폰소(Alphonso)社 인수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1.0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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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지분 50% 이상 확보…TV 사업에 디지털전환 접목 예정
하드웨어 법인 설립 이어 소프트웨어 유망 기업 인수…"사업 다변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미국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Alphonso Inc.)’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
LG전자는 미국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Alphonso Inc.)’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

LG전자는 미국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Alphonso Inc.)’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알폰소에 약 8000만 달러(한화 870억 원)를 투자하면서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알폰소는 독자 개발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북미에서 1500만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알폰소는 LG전자를 포함해 샤프·도시바·하이센스·스카이워스 등 글로벌 유력 TV 제조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업해왔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TV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한편,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력을 차별화해 중국 업체 등을 필두로 지속 심화되는 경쟁 환경 속에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알폰소의 광고·콘텐츠 분석 역량을 활용하면  LG TV 구매 고객은 자사 무료 방송 서비스인 ‘LG 채널’ 등을 통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단순한 콘텐츠 수익 창출뿐 아니라 TV를 넘어선 전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폰소는 북미중심이던 사업 지역을 LG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LG전자의 투자로 양사 모두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알폰소의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당분간 경영진과 직원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신(新)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업계는 LG전자가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꾀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기존 주력 사업에 디지털 전환을 접목, 서비스·콘텐츠·소프트웨어 분야로 TV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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