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급 미모´ 유은혜, ´김근태급 정치´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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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급 미모´ 유은혜, ´김근태급 정치´ 계승?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4.1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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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재밌게 보기 ⑩>일산동구지역…새누리당 강현석 후보와 접전 ´귀추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여야 각당은 지난 달 29일 새벽을 기해 13일 간의 4·11 총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시사오늘>은 독자들이 총선을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도록, 10곳을 선정해 색다른 시각에서 선거 양상을 다뤄볼 예정이다. <편집자 주>

이번 4.11총선에서 고양시 일산동구 지역은 故김근태 상임고문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은 물론, '나경원 급 미모'를 자랑하는 정치신예가 출마해 관심을 끌고있다.

현재 이 지역은 승부를 가늠할 수 없는 '안개지역'으로 불린다. 

초반 판세만 보면,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가 민주통합당 유은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2일 경인일보 조사에 따르면 강 후보(41.4%) 가 유 후보(34.4%)를  7%p 앞서며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후반 판세는 선거 초반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 지난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 후보(40.6%)가 강 후보(35.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 후보의 맹추격이 탄력을 받게 되면서 일산동구가 '백중세' 지역으로 치닫게 된 것이다.

정치신예 유은혜 후보는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故김근태 고문의 보좌관 출신이다. 이후 민주통합당 수석부대변인, 한명숙 대표의 공보특보를 역임했다. 또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9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초선의원직에 도전하는 유 후보는 MB정권 심판론을 기본으로, 그간에 살아온 소신과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유 후보가 말하는 소신과 철학은  故김근태 고문의 삶과도 연결되기도 한다. 

ⓒ뉴시스
김근태 고문을 두고서 '삶의 스승'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유 후보는 김 고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이다. 현실정치를 하게 된 연유 역시 김 고문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인이 된 김 고문의 장례식장에서 "김근태 전 의장이 고난 받을 때 숙명처럼 알고 함께 받았으며, 한명숙 대표가 고초를 받을 때면 앞장 서서 함께 싸웠다"며 "저에게 정치란 인간중심 가치의 실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소신을 바탕으로 "소통"을 강조하며, 지역현안 최대 쟁점인 식사동 유해시설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후보는 또한 야권 여성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유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명숙 대표를 비롯해 고 김근태 고문의 부인이자 도봉구 갑에 출마한 인재근 후보 역시 유 후보의 지원 유세에 적극적이다.

한편, 유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는 6·7대 고양시장을 지낸 인물로 재선을 지낸 경륜과 8년간의 행정감각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 후보의 경우는 공천과정에서도 무난한 진출을 했다. 현역의원으로 있는 새누리당 백성운 의원이 이번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깨끗한 승복을 했기 때문이다.

일산 동구는 고양시 중에서도 부촌이 가장 많이 형성된 지역이다. 정당지지율 면에서 새누리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렇다고 새누리당 텃밭이라고 말하기도 그렇다.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백성운 의원이 승리했지만, 그 전의 경우를 보면, 16대 총선에선 정범구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17대 총선에선 한명숙 대표가 이 지역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만약, 젊은 층이 이번 19대 총선에서 대거 투표를 하게 된다면, 유 후보가 강 후보를 제치고 당선할 가능성도 크다. 막판 선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나경원급 미모'로 눈길을 끌고있는 유 후보가 일산동구 지역에서 승리해 故김근태 고문의 정신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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