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자율주행 핵심부품에 대해 기능안전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ÜV라인란드’는 최근 LG전자의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전방 카메라에 국제표준규격 ‘ISO 26262 기능안전제품’ 인증을 부여했다. 해당 기관이 자율주행 핵심부품에 같은 인증을 부여한 경우는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또한 ADAS 카메라 개발 프로세스도 ‘ISO 26262 기능안전프로세스’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17년에 받은 레벨2 인증보다 높은 레벨3 인증으로, 레벨3 인증에 성공한 국내 기업은 LG전자가 최초다. 해당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되는 전장부품은 모두 ISO 26262 규격을 충족하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자율주행 핵심부품은 물론, 설계·검증·생산에 이르는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전장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ISO 26262 인증은 부품 고장이나 개발 프로세스 오류시 사고 발생 확률을 측정하는 국제안전표준규격으로, 글로벌 자율주행차 완성차 업체들이 안정성 높은 부품을 요구하면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얻은 ADAS 전방 카메라는 센서를 통해 차량 앞쪽의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눈 역할을 한다. 장애물과 충돌 위험이 있을 때 긴급 제동을 도와주고 앞차와의 일정 거리를 유지한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티어1(자동차 제조사 1차 공급업체)으로서 이번 인증을 획득하기까지 구성원들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며 “완성도 높은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해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혁신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