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50억 규모 상생지원…소상공인 위기 극복 돕는다 [은행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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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50억 규모 상생지원…소상공인 위기 극복 돕는다 [은행오늘]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7.1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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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11일 대전 중구 소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사에서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하나은행

하나은행, 50억 규모 상생지원…소상공인 위기 극복 돕는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총 5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서다.

이번 상생 지원은 ‘하나 파워온 스토어’ 프로그램을 통해 추진된다. ‘하나 파워온 스토어’는 지난해 4월 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사업장 환경 개선과 사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ESG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과의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11일 오전 대전 소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사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먼저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서 △고효율 에너지 기기 지원 △전기료 절감 시스템 설치 지원 등 총 3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시작한다.

전국에 있는 136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장별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해 노후된 냉난방기기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330여 곳의 사업장에는 사업장별 300만 원을 지원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선정한 우수 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전기료 절감 시스템 설치를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지원이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금융을 통한 진정성 있는 금융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하나 파워온 스토어’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4분기 중에는 2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인프라와 마케팅 컨설팅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SK쉴더스와의 협업을 통해 500여 곳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키오스크, AI CCTV, 클린케어 등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 사업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로 했다.

또한, 시설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약 50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 진단 및 경영 개선 컨설팅도 진행함으로써 업종 및 개별 상황에 맞는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금융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 2월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총 300억 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해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 바 있으며,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5 상품에 대해서 이자 캐쉬백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사장님 희망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외식업 또는 도소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들에게 이자 캐쉬백을 실시하는 등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제조 中企 65% 인력난…맞춤형 지원책 필요”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 경제연구소는 전국 제조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1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경제연구소는 앞서 지난 5월 제조 중소기업 258개사를 대상으로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의 약 65%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고 특히 청년층 경제활동인구 감소가 빠른 비수도권의 경우는 70%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력난에 따른 대응방안으로는 중소기업의 45%가 ‘외국인 인력 활용 또는 설비 자동화’ 등으로 인력난에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8%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보다 효과적인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으로는 ‘임금·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란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정책’(21%)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특성으로는 ‘비수도권 제조 중소기업’이 주로 외국인 인력을 활용해 인력난에 대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비수도권에서는 50% 이상이 ‘외국인 인력 활용’으로 대응하는데 반해 수도권 제조 중소기업의 경우 34%로 나타났다.

또 비수도권에서 제조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는 근본원인으로 ‘실효성 없는 정부 정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 이상에 달해 지방 소도시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높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고, 특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구직자와 중소기업을 연결해 주는 ‘i-one Job’ 플랫폼,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IBK행복나눔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고용안정을 위해 재직기간에 따라 대출금리는 낮추고, 예금금리는 올려주는 등의 ‘중기 근로자 우대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우리금융, IT 경쟁력 강화 위한 ‘고강도 혁신’ 박차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그룹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가 힘을 합쳐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전산 통합관리에 의한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해 그룹 IT 서비스를 우리에프아이에스에 위탁방식(아웃소싱, outsourcing)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경영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주요 IT 개발과 운영업무를 은행과 카드사가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디지털 서비스 개발 기간 단축 △AI·클라우드 등 신기술 전문가 영입 확대 △직접 개발 비중 확대 등 IT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 역량 내재화가 필요하다”며 “혁신 추진 과정에서 은행, 카드, FIS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혁신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4년 1월 시행을 목표로 그룹 공동 TF를 운영하고,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IT 안정성을 모니터링하는 별도조직도 구성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금융환경이 경쟁사뿐만 아니라 빅테크, 핀테크와도 경쟁해야 하는 무한 경쟁 시대로 변화했다”며 “그룹의 새로운 IT 운영모델을 기반으로 디지털·IT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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