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16일 정치오늘은 집중호우대책 및 안철수 의원 총선 역할론 주목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난피해 신속지원을 당부했다. =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현지에서도 공군1호기에서 호우대책 회의 등을 주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는 화상 회의를 통해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와 물길의 역류나 범람을 빨리 인식해 선제적으로 대피 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와 함께 이재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사항을 점검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사전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경찰은 지자체와 협력해 저지대 진입 통제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집중호우를 감안해 정쟁을 자제하고, 상임위원회 회의 대부분도 연기했다. 여야 지도부는 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을 돌며 희생자 유가족 위로와 민심 돌보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일정차 5박7일간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피해 복구와 실종자 수색 등을 포함해서 최대한 빠른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수해 지역을 찾아 재난 지역을 선포하고 피해복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역할론이 주목되고 있다. = 안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당시 지역구를 사수하는 편한 길보다 험지 출마론을 내세웠다. 당대표 도전자로서 선당후사, 살신성인의 자세가 엿보였다는 평가다. ‘170석v’라는 캠프명이 말해주듯 수도권 총선 승리를 견인해 170석을 확보하겠다고도 자신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 등이 있는 지역구 15~20곳을 선정한 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경쟁력 있는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자객공천해 이기는 전략도 발표했다. 비록 당대표 선거에서는 떨어졌지만, 실제 국민의힘 김기현 체제 안팎으로 자객공천 등의 방안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안 의원이 주창한 전략이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안 의원이 지역구 분당을 사수하는 데 집중하는 것처럼 보인다고는 하지만, 대선주자급인 그의 걸어온 행보를 볼 때 실제 당에서 원할 시 험지 출마 또한 마다하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관련 대화에서 “험지라고 한다면 정치1번지 종로 등 상징적인 곳도 생각해볼 수 있고, 그게 아니면 선대위원장 하면서 비례대표 자리로 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위성정당이 출현할 수 있는 현 선거법에서는 어려울 수 있다”며 “여러 경로가 열려 있겠지만, 분당갑도 만만치 않은 곳인 만큼 지역구 재도전 쪽으로 가닥 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험지에 나서든 아니든 수도권을 견인할 인물이라는 점에서 본인이 원하는 지역구와 선대위원장 자리는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신평 전 경북대 교수는 지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이 안 의원을 홀대하면 안 된다. 안 의원만큼 수도권과 중도층 마음을 가져올 수 있는 정치인은 없다”며 “지역구 하나 선택할 수 있는 재량도 줘야 하는 게 맞고 선대위원장 자리도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안철수계의 약진 여부에도 눈길이 더해지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복심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안 의원을 도와 자객공천 등 수도권 총선 승리 전략을 세운 바 있다. 

더불어 안철수계를 비롯해 홍준표·유승민·오세훈계 등 대선주자급 계파의 총선 등판 규모도 잠재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재걸 성지전략연구소 소장은 이들 계파 전망에 대해 “국민의힘이 소탐대실하더라도 유승민계와는 결별해야 한다. 같이 갈 수 있는 노선의 성질이 아니다”며 “안철수계 경우는 지난 전당대회 기점으로 모여있던 조직이 많이 와해된 것으로 안다. 총선 등판이 활발할지 회의적이다. 그나마 오세훈·홍준표계가 약진할 수 있지 않겠냐”고 봤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미 동맹을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전 국가안보 보좌관)을 만나 북핵 문제는 굳건한 한미 동맹에 있다며 국민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은 한미동맹을 보다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수조 “양평 고속도로 논란, 추미애 드루킹 2탄 될 것” = 경기 동두천에서 활동 중인 국민의힘 소속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8년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는 집단 댓글부대가 의심된다며 수사의뢰를 했지만, 결과는 정작 민주당 당원의 짓이었고 나아가 김경수가 뒤에 있었다. 그것이 드루킹의 실체”라며 “양평 고속도로가 김건희로드라며 들췄지만, 정작 줄줄이 나오는 건 민주당 땅들이다. 심지어 당시 현역이었던 민주당 군수가 직접 본인 땅을 사 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의 허물은 보지 못하고 남만 욕하기 혈안이 돼있는 내로남불 민주당은, 결국 제 눈을 자기가 찌르는 어리석은 자가당착에 또다시 빠지게 됐다”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손 대표는 동두천에서 유튜브 방송 ‘손수조TV’를 운영 중이다. 
 

“국회의원 특권폐지 위한 청년들의 외침” = 청년정치 유튜브 채널인 나라사랑청년정치TV의 박태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특권폐지를 위한 청년들의 외침' 5인 시위를 지난 14일 서울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민의 대표로서 책임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돼야 하는 특권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 남용되고 있다”며 “이를 알리고 186가지 특권 중 불체포 특권, 면책특권, 높은 급여에 대한 특권 폐지를 요구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성명서 발표, 특권폐지 룰렛, 당장 없어져야 할 세 가지 기획 전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의원특권폐지국민운동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주도하고 있다. 특본은 제헌절인 오는 17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궐기 대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