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개막…미래 핀테크 기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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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개막…미래 핀테크 기술을 만나다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8.30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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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7개 기업·기관 참여…82개 부스 마련돼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빅테크 3사 참가
핀다, 대출비교서비스 외 FDS도 함께 선보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제5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이 30일 동대문구 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박람회 전경이다. ⓒ시사오늘 박준우 기자
‘제5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이 30일 동대문구 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박람회 전경이다. ⓒ시사오늘 박준우 기자

30일 서울 동대문구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제5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이 막을 올렸다.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을 비롯해 금융회사, 유관기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총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박람회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총 107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82개 현장부스가 마련됐다.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핀테크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해 온 결과 인프라는 안정화된 반면 다양성과 혁신은 정체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글로벌 진출 지원,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간 협업 강화, 규제 합리화 등 총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핀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정보, 거점 등을 제공함은 물론 해외 투자자와의 협업을 지원 하겠다”고 소리 높여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고,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핀테크 기업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제를 보다 합리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핀테크 전시관에는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이 각자의 체험부스에서 자사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전시관 중심에는 빅테크 기업(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이 위치했고, 그 옆으로 수많은 핀테크 기업들의 부스가 자리 잡았다.

카카오페이는 넓은 부스 크기로 고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부스를 찾은 고객들에 ‘태그 결제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페이가 오는 10월 말에 선보일 NFC 기반의 결제 서비스로, 카카오페이 고객의 휴대전화 뒷면과 맞대면 빠르게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태그 결제 서비스는 고객분들은 물론 가맹점 사장님 입장에서 굉장히 간편한 방식이다. 결제기기를 필요로 하지 않고, 단순히 휴대전화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맞은편에 위치한 카카오뱅크는 본인이 아닐 경우 즉시 거래를 제한하는 ‘인증서비스’를 선보였다. 비대면으로 통장 개설 또는 대출 시에 신분증을 제시하는 사람과 신분증 사진이 일치하는지를 파악하는 서비스로, 패턴 입력 습관, 속도 등을 따져 본인이 맞는 지를 판별한다.

실제로 카카오뱅크 부스를 찾은 고객들은 마련된 3개의 체험기기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체험한 뒤 “신기하다”, “복잡하지 않고 간편해서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시관 한편에는 국내 70여 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도 위치해 있었다.

이날 핀다는 부스를 찾은 고객들에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직접 선보였다. 단순히 마이데이터를 연결하고, 개인 정보 등을 입력하면 불과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갈아탈 수 있는 수십여 개의 대출 목록이 공개됐다.

이외에도 핀다는 고도화된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도 공개했다. 대출을 받는 사용자가 평소와는 다른 이상 거래 움직임을 보일 경우 핀다의 AI 알고리즘이 이를 파악해 금융기관에 즉시 해당 내용 전달하는 구조다.

핀다 관계자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명의가 노출될 경우 고객과 금융사 모두에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FDS 시스템은 필수적이며, 핀다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는 핀테크 기업들을 위한 정책, 활성화 방안 등 설명회도 진행됐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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