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운명의 한 주 시작, 행보에 ´주목´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야권 운명의 한 주 시작, 행보에 ´주목´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2.17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다시 거리로…지지율 복구 시동
새정치연합, 법적 절차 마무리하며 본격 러브콜 시작
통진당, 금일 이석기 선고에 촉각…´긴장 최고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16일 거리 홍보 나선 민주당 지도부 ⓒ뉴시스

야권(野圈)세력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번 주 굵직한 이슈들이 차례로 터질 것으로 보여,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다시 거리로 나섰다.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관련, 특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다. 이번에 민심의 온도를 끌어올려야 지방선거를 향해 불을 지필 수 있다. 이번 행보가 중요한 이유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16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열린 ‘김용판 무죄 판결 규탄 및 특검 도입 촉구를 위한 전국 동시 거리홍보전’에 참석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해 8월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와 국정원사건 진실규명을 촉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바 있다. 100일이 넘게 진행된 장외투쟁은 처음 주장했던 특검 대신 특위설치로 이어지며 막을 내렸다.

이후 약 석 달 만에 다시 거리로 나선 민주당 지도부다. 최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가 위조됐다는 의혹이 나오며 특검 관철 가능성이 올라갔다. 그러나 여당의 강한 반발에 재차 부딪힐 전망이다. 지나치게 오래 지속된 이슈라 피로감도 감안해야 한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사법부 판결에 대해 왈가왈부 하며 우리 헌법의 삼권분립정신은 외면하고 있다”며 “자기 성찰과 반성 없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특검하자는 몰염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정치세력인 새정치연합은 17일 발기인대회에서 당명을 추인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경기도당 창당준비단 공동위원장에 송호창 의원과 이계안 새정추 공동위원장을 선임하고, 전북도당엔 조성용 전북민주화기념사업회 공동대표와 조순구 전북대 초대 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며 틀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 주 내에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3월 창당을 목표하는 새정치연합의 화두는 여전히 인재영입이다.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상곤 경기 교육감을, 부산시장 후보군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인재난으로 안 의원이 직접 서울시장에 나간다는 이야기마저 도는 상황에서, 새정치 연합의 혼신의 러브콜이 어떻게 귀결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번 주 가장 중대한 기로를 맞이하는 것은 통합진보당(통진당)이다.

17일 통진당 이석기 의원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 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이날 “내란음모 사건 제보자의 진술 신빙성이 인정되며, 지휘체계를 갖춘 조직이 존재한 사실도 인정된다”며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통진당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방선거에서 받게 될 불리함은 차치하고라도,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인 정당해산심판에 영향을 끼칠 경우 당은 존폐 기로에 선다. 당 내에선 오전까진 초조한 가운데서도 무죄를 확신하는 분위기였으나, 결국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통진당의 향후 대응에 시선이 쏠린다.

통진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판결 직후 수원지법 앞에서 열린 규탄 대회에서 "대한민국 사법정의가 오늘 죽었다"고 반발했다.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 ⓒ뉴시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