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권선언…TK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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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권선언…TK의 반격?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6.0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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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원희룡·안희정ㄱ지역마다 ‘차기대권주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왼쪽)와 지원유세 나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뉴시스

지방선거를 통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후보들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차기 도전 선언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1일 유세에서 “대구시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책임감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뒤라면 대권도전의 꿈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해당 발언은 이날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김부겸이 대구시장되면 차기 대권 후보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지원 유세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진한 인사들 중엔 차기 대권을 언급하는 인물이 유난히 많다. 그러나 그 중에 TK출신 인사는 없었다.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을 배출한 TK의 자존심이 꿈틀댈 만한 상황이다.

얼마 전엔 대구 정가에서 ‘경북고 출신들이 차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김 후보를 밀고 있다’는 소문이 돈 바 있다. 이 소문은 사실상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충청대망론’과 ‘PK독식론’이 나오는 가운데 TK도 반격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대구 출신의 한 50대 시민은 1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대구‧경북 출신 차세대 정치인이 없는 것 같다”며 “김부겸이가 정말 대권 가능성이 있을 것 같으면 야당이라도 대구서 밀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여권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돼온 후보로는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있다. 정 후보는 애초에 대선 후보급으로 분류됐던 거물이다.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와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도 최근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야권에선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가 눈에 띈다. 안 후보는 ‘충청의 대표선수’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충청도에서도 한번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술렁이는 충청 민심이 안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지도 관심사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도 만약 재선에 성공하면 대권 후보군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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