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학수법 둘러싼 삼성 로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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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학수법 둘러싼 삼성 로비 있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3.0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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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정치를 하려면 뭐 이런 거 가지고 그러느냐', 일종의 협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등 삼성가 삼남매를 겨냥한 '이학수법(특정재산범죄수익환수및피해구제에관한법)' 제정 저지를 위한 삼성의 로비가 실재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5일 팟캐스트<시사통 김종배입니다>에 출연, "(삼성 로비가) 있다고 전해 들었다. 여기저기서 의원들에게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전화가 많이 온다더라. 간접적으로도 압력적인 얘기를 들은 적도 있다"며 "나한테는 '큰 정치를 하려면 뭐 이런 거 가지고 그러느냐'는 식의 접근이 있었다. 일종의 협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큰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불의를 보고 눈감아야 한다는 것이고, 국회에 물들어야 되는 거고 이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한민국이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바로 세워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삼성의 로비가 주요 언론사에도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언론사 간부들한테도 전화를 많이 해서 '그 기사 안 써주면, 어떻게 하겠다'는 식"이라며 "참 나쁜 관행이고 나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학수법에 대한 국회 논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4월에는 상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학수법의)통과 여부는 국민들이 '이 법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것을 얼마나 강한 힘으로 뒷받침해주느냐에 달려있다"고 호소했다.

박영선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김영란법 다음에는 이학수법"이라고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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