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의 방향이 맞다며, 당론과 다소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4일 CBS<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한 김무성 대표의 방향은 맞다"며 "다만 내용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많다. 여야가 단점을 보완해서 오픈프라이머리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의 발언은 "오픈프라이머리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비례의석 정수 문제 등과 함께 일괄 협상해야 한다"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오픈프라이머리는 한국 상황에 맞지 않다"는 김상곤 혁신위원장 등의 입장과 엇갈린다.

또 박 의원은 "국민들이 공천권은 국민공천으로 해야 된다는 데 상당한 지지세를 보내고 있다"며 "오픈프라이머리는 지금 정착될 단계에 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공천) 제도라는 게 국민소득과 함께 맞물려간다고 생각한다. 국민소득과 맞물려 가지 못하면, 예를 들어 남미와 같이 국가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형국을 보일 것"이라며 "이런 과제들을 우리가 채택하지 못한다면 다시 후진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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