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탈당 인사들, 의정 성적은 몇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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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탈당 인사들, 의정 성적은 몇 점?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12.30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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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 시사오늘

더불어민주당(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의 연쇄 탈당으로 야권이 분열의 길을 걷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이 각기 신당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문병호·권은희·최재천·김동철·유성엽 의원 등이 뒤를 따라 탈당을 선언했다. 김한길, 박지원, 주승용 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도 새해에 당을 박차고 나갈 공산이 커 보인다.

'안철수 신당', '천정배 신당'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탈당 인사들은 과연 차기 총선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이들의 '경쟁력'을 가늠하기 위해 <시사오늘>은 19대 국회 의정활동을 살펴보려 한다.

국회의원의 주요업무는 법을 만드는 '입법'활동이다. 법안 발의 현황, 출석률은 입법부 구성원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본지는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수록된 자료들을 토대로 더민주당 탈당 의원, 그리고 탈당이 점쳐지는 인사들의 법안 발의 현황과 대표 발의 건수, 그리고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률 등을 분석해 봤다.

본회의 출석률, 상임위 출석률은 80~90%대면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법안실적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83건의 법안을 가결시켜 국회사무처로부터 19대 국회 입법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됐음을 참고하면 된다.

안철수

'새정치'의 뜻을 펼치겠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19대 국회 본회의 출석률은 91.47%다. 본회의에 앞서 소관 의안·청원 등을 심사하는 상임위원회 출석률은 88.18%다. 안 의원의 상임위는 보건복지위원회다.

안 의원이 대표발의(의안 주도)한 의안은 총 13건이다. 이중 국회에 '계류'돼 있는 의안이 8건, '대안반영폐기' 의안이 4건, '철회'된 의안이 1건이다. '대안반영폐기'는 '가결'로 봐도 된다.

천정배

올해 4·29 재보궐선거 때 광주 서구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국회에 입성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은 100%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천 의원의 상임위 출석률은 92.31%다.

천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안은 총 2건이다. 모두 국회에 계류 중이다.

박주선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은 75.31%다. 박 의원은 상임위를 한차례 옮겼는데, 2012년부터 2014년 6월까지 활동한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64.46%, 이후 활동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84.51%의 출석률을 보였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안은 총 34건이다. 이중 5건이 '대안반영폐기'됐고, 1건은 '폐기'됐다. 나머지는 국회에 계류돼 있다.

문병호

'안철수 신당'행을 선언한 '김한길계' 무소속 문병호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은 89.5%다. 상임위 출석률은 정보위원회 86.21%,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83.61%, 국토교통위원회 83.61%다.

문 의원은 총 34건의 의안을 대표발의했다. 1건이 '수정가결'됐으며, 2건이 '대안반영폐기'됐다. '철회'한 의안은 3건이고, 나머지는 국회에 계류 중이다.

권은희

'김한길-안철수-천정배 3자 연대'의 포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무소속 권은희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은 90.76%다. 상임위 출석률은 국회운영위원회 83.33%, 국방위원회 96.23%다.

권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안은 총 11건으로, '대안반영폐기' 의안이 2건, '철회'가 1건이다. 8건은 국회에 계류돼 있다.

최재천

'안철수 신당'행이 유력한 무소속 최재천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은 78.4%다. 상임위 출석률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67.95%, 외교통일위원회는 68.63%다.

최 의원은 총 20건의 의안을 대표발의했다. 1건이 '원안가결'됐고, 1건은 '수정가결'됐다. 대안반영폐기 의안은 5건, 철회된 의안이 1건이다. 나머지는 계류 중이다.

김동철

무소속 김동철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은 93.21%다. 상임위의 경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96.12%, 안전행정위원회 100%, 국토교통위원회 75%의 출석률을 보였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안은 총 86건이다. 이 가운데 1건이 '원안가결'됐고, 3건이 '수정가결'됐다. '대안반영폐기'된 의안은 30건이다. 2건이 '폐기'됐으며, 1건은 '철회'됐다.

유성엽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85.18%의 본회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상임위 출석률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식위원회 68.09%,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97.56%, 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98.68%다.

유 의원은 총 64건의 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수정가결'된 의안이 1건, '대안반영폐기'된 의안이 5건, '폐기'된 의안이 1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국회에 계류돼 있다.

김한길

탈당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길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은 78.3%다. 상임위 출석률이 저조하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56.52%, 외교통일위원회 56.52%다.

김 의원은 총 8건의 의안을 대표발의했는데, 1건이 '철회'됐고, 나머지는 국회에 머물러있다.

박지원

'동교동계'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83.4%의 본회의 출석률을 보였다. 상임위 출석률은 정보위원회 72.7%, 국회운영위원회 68.75%, 법제사법위원회 86.15%로 집계됐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안은 총 16건이다. 2건이 '대안반영폐기'됐으며, 나머지는 국회에 계류돼 있다.

주승용

더불어민주당 주승용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은 88.27%다. 상임위 출석률은 안전행정위원회 87.5%, 국토교통위원회 97.18%, 산업통상자원위원회 89.47%다.

주 의원은 총 157건의 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중 16건이 '원안가결'됐고, 9건이 '수정가결'됐다. '대안반영폐기'된 의안은 40건이다. 5건이 '철회'됐고, 폐기된 의안은 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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