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車 업체 2월, 쌍용차와 한국지엠 '미소'
완성車 업체 2월, 쌍용차와 한국지엠 '미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3.03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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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외 부진'-르노삼성 '내수 부진'에 울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쌍용자동차 티볼리(왼쪽부터)와 한국지엠 '스파크' ⓒ 각사 제공

완성차 업체들이 2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쌍용차와 한국지엠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각각 티볼리와 스파크라는 주력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 호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해외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나타냈다.

르노삼성의 경우에는 수출물량으로 내수 부진을 만회하는 등 판매 감소를 겼었음에도 오는 3월 SM6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현대차, 내수 웃고 해외 울고…실적 6.6% 감소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내수 판매는 늘었지만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경기 둔화 영향 탓에 해외 판매가 줄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특히 내수 판매는 4만8844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가 8.2% 감소한 28만7356대로 집계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33만62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내수시장에서는 주력모델인 쏘나타, 그랜저 등은 각각 5916대(-21.9%), 3876대(-39.1%) 팔리며 감소세를 겪었다. 다만 아반떼가 7932대(+18.1%) 팔리며 선전했고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DH제네시스가 2703대, EQ900가 2476대 판매되는 등 호조를 보이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또 지난 1월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 1311대가 판매되며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RV 부문에서도 싼타페 5985대, 투싼 3813대, 맥스크루즈 751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어난 총 1만549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 신차 효과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그러나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차, 내수 호조에 실적 '선방'…실적 0.7% 소폭 증가

기아자동차는 2월 한 달 동안 총 22만3160대 판매하며 0.7%의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 실적은 신형 K7의 신차 효과와 K5,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들의 인기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3만9110대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는 수출경기 악화로 인해 국내공장 생산 분이 줄어들면서 1.2% 감소한 18만4050대를 파는데 그쳤다.

그나마 내수시장에서는 신형 K7가 604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누리며 실적 견인에 앞장섰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K5와 K3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4%, 14.7% 증가한 3615대, 3517대가 판매되는 등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RV 부문에서는 대형 SUV 모하비가 출시 후 10영업일 만에 1054대(+17.1%) 판매됐으며, 스포티지는 3750대(59.2%)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흥시장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와 해외공장 판매 증가(+2.4%)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신차 투입, 신차들의 판촉 활동 강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쌍용차, 티볼리 인기에 내수·해외 판매 모두 늘어…실적 8.7% 증가

쌍용자동차는 지난 2월 내수 6982대, 해외 3592대를 포함 총 1만57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8.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티볼리의 판매 확대와 공격적인 판촉 전략에 힘입어 내수와 해외 판매 실적이 각각 6.3%, 13.9%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력 모델인 티볼리의 경우 3374대가 팔리며 16.4%의 판매 증가를 이뤘으며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도 각각 26.7%, 11% 증가한 413대, 2786대가 판매됐다.

현재 쌍용차는 티볼리 탄생 1주년을 기념해 RV 전 차종에 대해 무상 보증 기간을 5년/10만 km로 확대하는 등 제품력에 기반한 공격적인 판촉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판매 역시 유럽지역 수출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적 확대에 일조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소비위축과 조업일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 등 적극적인 시장대응을 통해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3월에 출시하는 티볼리 에어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내수는 '스파크' 해외는 'RV차량' 호조 …실적 13.3% 증가

한국지엠은 2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1417대, 해외 3만3193대 등 총 4만461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3%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스파크가 5852대(+96.5%) 팔리며 24.6%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2월 실적이다. 경상용차인 라보도 18.1% 증가한 437대가 팔리며 실적 증가에 일조했다.

해외 판매는 RV차량 수출 물량이 33.2% 늘어난 2만 대로 집계되는 등 총 9.8%의 성장을 이루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 크루즈 말리부 등의 주력 모델들의 판매 부진은 물론 RV 부문 역시 22% 감소세를 나타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부사장은 "한국지엠이 지난해 출시한 스파크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에도 7개 이상의 신차·부분변경 신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내수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SM3·SM5 부진에 내수 두자릿수 감소…실적 1.7% 감소

르노삼성자동차는 2월 한 달 동안 내수 4263대, 해외 1만1097대 등 총 1만53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한 수치로 내수 판매가 18% 감소하는 등 부진을 겪은 탓이 컸다. 다만 북미 지역으로 전량 수출하는 닛산 로그의 판매가 6.4% 늘어나며 하락 폭을 다소 줄였다.

내수 시장에서는 주력 모델인 SM5가 1304대 판매에 그치며 전월 대비 46.7% 감소했고 SM3 역시 857대 팔리며 37.6% 줄어들며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SM7와 QM3가 각각 639대, 1036대 판매되며 하락 폭을 줄였다. SM7의 경우 전체 639대 판매 중 LPe 모델이 절반을 넘은 386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SM6 출시를 통해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2월 사전계약 개시 한 달 만에 1만1000대 계약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3월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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