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지침서⑭] 장능인 “친일 프레임?…친일파 후손, 민주당이 훨씬 많아”
[청년지침서⑭] 장능인 “친일 프레임?…친일파 후손, 민주당이 훨씬 많아”
  • 조서영 기자
  • 승인 2019.07.3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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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 부대변인
“북한, 침범할 의사·능력 있기에 주적”
“부익부 빈익부에서 부익부 빈익빈으로”
“文·與, 선민의식 갖고 국정하고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조서영 기자)

이 청년 지침서(指針書)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들의 날것 그대로의 생각과 고민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글이다. 지침서의 열네 번째 페이지를 장식할 사람은 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 부대변인이다.

장 부대변인은 카이스트 공학도로서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됐다. 그럼에도 자원해서 들어갔던 군대에서 2년간 GOP 초병 생활을 하며 두 가지 꿈을 키웠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 해소’와 ‘평화적 통일’에 이바지 하는 것. 그 중 첫 번째 꿈은 이미 10년 전부터 실현해왔다. 21살에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미담장학회를 창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 꿈인 평화적 통일을 위해 정치에 도전하고 있다.

대기업 월급의 절반만 벌더라도 ‘의미 있고 재밌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장 부대변인을 30일 국회 본청 식당에서 만났다.

지침서의 열네 번째 페이지를 장식할 사람은 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 부대변인이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지침서의 열네 번째 페이지를 장식할 사람은 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 부대변인이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한국당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

“나는 정치를 통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에 기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느 당이 통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그 기준으로 골랐다.”

- 통일은 보수에서 잘 꺼내지 않는 단어 아닌가.

“한국당 당헌·당규에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에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추진하려고 하지만, 그것과는 다르다.”

-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통일이란 무엇인가.

“구체적인 방법을 안다면 바로 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안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지금 북한은 주적(主敵) 논란이 있다. 노동당 강령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나라를 침범할 의사가 있고, 능력이 있다. 의사가 있고 능력이 있으면 주적이다. 물론 북한은 평화통일의 대상이긴 하지만, 먼저 주적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 협력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합의가 만들어져야 한다. 공산주의보다 자유민주주의가 괜찮다는 것에 합의해야 한다.”

장 부대변인은 청년들이 한국당에 대해 꼰대당이란 평가를 내린다면 한국당이 분명 반성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장 부대변인은 청년들이 한국당에 대해 꼰대당이란 평가를 내린다면 한국당이 분명 반성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청년들의 한국당을 향한 꼰대당 평가에 대해 어떻게 보나.

“청년들이 그런 평가를 내린다면 한국당이 분명 반성할 부분이 있을 거다. 한국당도, 민주당도 기성정당으로서 과거부터 축적된 경험이 있고, 과거에는 로마의 원로원처럼 연세 있는 분들이 정치를 하는 게 더 좋았을 수도 있다. 경제성장률이 낮았을 때는 시대가 지나도 변화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을수록 유리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고성장을 거쳤고,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 한국당이 그런 점에서는 지금까지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해 최근 한국당에 친일 프레임이 씌워졌다.

“이건 확실히 잘못된 프레임이다. 여기서 친일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 국권을 뺏길 때 일제에 부역했던 것을 친일파의 후손을 친일이라고 본다면, 민주당이 더 많다. 심지어 노무현 정권 때도 과거사진상규명특별 위원장의 부친이 친일파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의는 맞지 않다. 

반면 최근 일본과의 입장에 있어 교집합이 있어 친일이라고 하는 건 파시즘적인 것이다. 한국당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때는 분명하게 반대한다. 그리고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의 경우도 퇴행적인 것이라 생각해 기본적으로 반대한다. 하지만 이번 정부가 지난 박근혜 정부 때의 위안부 합의를 뒤집는다거나 한일청구권협정을 실질적으로 뒤집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 청년 세대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나는 개인적 고민은 별로 없다. 굉장히 즐겁게 살고 있다. 다만 나는 살면서 힘든 건 두 가지라 생각한다. 하나는 내가 하는 것이다. 남이 하는 건 쉬워 보이고 내가 하면 어려워 보이지 않나. 이 고민은 주변을 돌아보면 해결되는 고민이다. 주변에는 더 힘든 사람이 많다. 두 번째는 처음 하는 것이다. 청년들은 처음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고민을 극복하려면 도전하고 해보면 된다. 그럼 익숙해진다. 그러면 자연재해를 제외하고는 어려울 게 없다.”

장 부대변인은 요즘은 사회 경향이 너무 극단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장 부대변인은 요즘은 사회 경향이 너무 극단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지금까지 고민이 없다고 대답한 청년은 처음이다.

“대신 나라에 대한 걱정은 있다. 요즘은 사회 경향이 너무 극단으로 가는 것 같다. 특히 소득주도성장이 문제다. 이는 가난한 사람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정책이다.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하지만 실제로 부자는 더 부자가 된 것은 맞지만, 가난한 사람도 조금 부자가 됐다. 즉 부익부 빈익부였다. 하지만 이번 정부는 정말 빈익빈을 만들었다.”

-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어떤 문제가 있나.

“근본적으로 경제정책을 이념에 맞췄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실무진들이 실제 경제 현장을 뛰어보지 않아서 월 150 버는 서민들의 마음을 모른다. 월급이 오른다고 하면 이상적으로 좋게 들린다. 하지만 국가가 강제적으로 월급을 많이 주면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작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와 같은 취약계층이 더 타격을 받는다.”

- 청년으로서 정치에 하고 싶은 말은.

“꼭 한국당의 주장만만 맞을 수는 없을 것이다. 민주당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집권 여당의 문제는 너무 독선적이라는 것이다. 민주주의란 토론을 통해 합의를 해나가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본인들만 선하다는 선민의식을 갖고 국정을 하고 있다. 건전하게 경쟁하면서 국민들에게 대안을 낼 수 있었으면 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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