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손학규 “유승민, 한국당 가려면 혼자 가라…몸 바쳐 한국당과의 연대 막을 것”
[정치오늘] 손학규 “유승민, 한국당 가려면 혼자 가라…몸 바쳐 한국당과의 연대 막을 것”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9.08.05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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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방위 격돌… 與 “우리 軍 믿어” vs 野 “北무기 파악 못해”
사개특위 신임 위원장 유기준 “여야 합의 통해 국민 눈높이 개혁 이룰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계를 겨냥해 “자유한국당에 가려면 혼자 가지 바른미래당을 끌고 갈 생각은 진작 버려라”라고 목소리를 높여, 내홍은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계를 겨냥해 “자유한국당에 가려면 혼자 가지 바른미래당을 끌고 갈 생각은 진작 버려라”라고 목소리를 높여, 내홍은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뉴시스

손학규 “바른정당계, 한국당 가려면 혼자 가라”… 바른정당계 ‘발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계를 겨냥해 “자유한국당에 가려면 혼자 가지 바른미래당을 끌고 갈 생각은 진작 버려라”라고 비난했다. 이에 유승민 의원 및 바른정당계도 “허위사실로 비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손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내홍은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계가 손학규 퇴진을 이토록 요구하는 이유는 저 손학규를 퇴진시킨 후 개혁보수로 잘 포장해서 자유한국당과 통합할 때 몸값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행여라도 당을 한국당에 바치려는 분들이 있다면 일찌감치 포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7월7일 이혜훈 의원이 주선해 유승민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 의원이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에게 손학규 퇴진을 혁신위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고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혜훈 의원도 조용술 혁신위원을 불러 손학규 퇴진을 말해달라고 몇 번이나 말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토로했다.

그는 또한 “손학규가 무슨 총리라도 한자리 해 먹으려고,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한자리 얻어보려고 하는 거냐는 수군거림도 있고, 이런 이야기를 비방조로 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 수모를 당하면서 버티는 이유는 오직 다당제의 초석인 이 당을 한국당에 바치는 것만은 제 몸을 바쳐 막겠다는 것 하나”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연대설과 관련해서도 “바른미래당은 한국당, 민주당, 평화당과도 통합하지 않을 것이고 정치적 이득을 위해 연대하는 일도 결코 없을 것”이라며 “제가 제일 끌려다니고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일은 끝까지 막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즉각 발끈하며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 대표의 퇴진을 혁신위의 최우선 안건으로 요구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혁신위 스스로 최우선 안건으로 이미 결정해놓은 것을 제가 뒤늦게 요구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유 의원은 “손 대표께서 허위사실로 저를 비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손 대표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본인 SNS를 통해 “설마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 10% 안되면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기 위한 수순인가”라고 추측하며 손 대표의 퇴진 약속 이행을 요구했다.

여야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북한 도발과 군 당국의 대처를 두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군의 대처를 옹호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군이 강경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의안 채택도 지연되는 모양새다.ⓒ뉴시스
여야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북한 도발과 군 당국의 대처를 두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군의 대처를 옹호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군이 강경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의안 채택도 지연되는 모양새다.ⓒ뉴시스

여야 국방위 격돌… 與 “우리 軍 판단 믿어” vs 野 “北무기 파악 못해”

여야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북한 도발과 군 당국의 대처를 두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군의 대처를 옹호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군이 강경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의안 채택도 지연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7월31일과 이달 2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우리 군의 정보자산과 미국의 정보자산이 합동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사례로 볼 때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군 당국의 판단을 믿겠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북한의 신형 무기 개발 동향을 (군 당국이) 하나도 몰랐고, 지금도 정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이종명 의원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발사 고도가 50km 이하의 저고도로, (이는)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군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보다 한국의 능력이 훨씬 더 우월하다”며 “양적인 측면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우세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야당 의원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여야가 안보상황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면서, 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행위 중단 및 재발방지 촉구 결의안’과 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 규탄 및 재발 방지 촉구 결의안’ 등 결의안도 채택이 지연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의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회의 도중 양당 간사가 충분히 협의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안을 도출해달라”며 여야를 설득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및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을 다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5일 선임됐다.ⓒ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및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을 다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5일 선임됐다.ⓒ뉴시스

사개특위 신임 위원장 유기준 “여야 합의 통해 국민 눈높이 개혁 이룰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및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을 다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5일 선임됐다.

사개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위원장 사임과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유 신임 위원장은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관련 법안에 대해 여야가 원만히 합의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법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사개특위는 민주당 이상민 전 위원장이 사임한 자리에 민주당 소병훈 의원, 한국당 윤한홍·정태옥 의원이 사임한 자리에 한국당 유기준·김도읍 의원을 보임했다. 위원회 간사로는 기존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재보임됐으며, 한국당 김도읍·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새로 선임됐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헌법에 준하는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여야 합의 없이 강행처리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 경찰의 정치적 중립 의무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우려가 있다”고 정부 여당을 비판했다.

바른미래 권은희 의원은 “사개특위에는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실무적인 문제, 2개의 법안이 상정된 공수처 법안 논의 문제 등 짧은 기간 내 막중한 숙제가 있는데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이견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여당과 야1당의 협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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