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카니발 전선 구축?…미니밴 시장 판 키우는 스타리아·시에나 ‘차별화 전략’
反카니발 전선 구축?…미니밴 시장 판 키우는 스타리아·시에나 ‘차별화 전략’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4.13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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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렉스 후속 스타리아, 승용 모델 다목적성 강화로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 공략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국내 유일 친환경 미니밴 포지셔닝 앞세워 반등 노린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차는 오는 15일부터 스타리아 판매를 시작한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오는 15일부터 스타리아 판매를 시작한다. ⓒ 현대자동차

국내 미니밴 시장(MPV)이 올해 유례없는 성장세를 맞이할 전망이다. 기아 카니발과 현대차 스타렉스의 양강 구도로 연 10만 대 판매고를 이룬 해당 시장 내 신차 공습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인 스타리아의 등장은 물론 수입차 시장에서는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카니발의 독주를 저지하고 나섰다. 반 카니발 전선 구축을 통한 수요 뺏기일지, 경쟁을 통한 시장 규모 확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현대차와 한국토요타는 각각 스타리아,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 신차들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내세워 기존 모델의 주춤했던 판매량을 단숨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중 현대차 스타리아는 뛰어난 다용도성과 더불어 상용보다는 승용 모델로써의 기능에 무게를 둔 상품성을 내세워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스타리아는 9·11인승의 투어러 모델과 7·9인승으로 구성된 라운지,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3·5인승의 카고 모델 등으로 선택 폭을 세분화했다. 조만간 고급감을 강화한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 7인승 모델도 추가, 럭셔리 수요까지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스타리아에 극대화된 실내 개방감을 구현하고, 다양한 목적에 맞춰 자유자재로 변경 가능한 실내와 시트 구성을 통해 공간활용성을 제고했다. 여기에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을 기본화해 만족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는 이날 열린 스타리아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스타리아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일상 속 중요한 가치를 함께 하고 많은 시간 보내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서 고객 이동경험을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리아의 판매목표를 올해 3만8000대, 연간 5만5000대로 설정했음을 밝혔다. 지난해 전신 모델인 스타렉스가 기록한 연간 3만6190대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경쟁 모델인 카니발의 연간 판매량 6만4000여대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완전 신차인 스타리아의 시장 안착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3일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3일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은 온라인 출시행사 화면 갈무리 ⓒ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토요타의 경우에는 북미 시장에서 전통 강호로 자리매김한 미니밴 시에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한국 시장 최초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미니밴이라는 점만으로도 경쟁 우위를 점한다.

일본차 불매 영향이 잔존하기는 하지만, 최근 차박 등의 증가로 패밀리카, 미니밴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한 14.5km/ℓ의 우수한 연비, 전기 힘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진동·소음을 줄이는 등 최적의 편안함을 구현한 상품성은 단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이날 온라인 출시 행사 자리에서 "탑소중립을 위한 현실적 대안은 하이브리드에 있다"며 "시에나는 한국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에서 연비 절감과 충전 걱정 없이 안심하고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나 개발에 참여한 미즈마 히데키 수석엔지니어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대치에 부응하는 연비를 구현하는 동시에 가속응답성도 강점"이라며 "AWD 모델은 전동화 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를 적용해 안정감 더했다"고 부연했다.

업계는 시에나 판매량이 지난해 150여대 수준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신차 출시 효과를 통해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토요타도 연간 12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니밴 시장 전체로 볼 때 시에나 판매 볼륨은 극소지만, 친환경 시장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일본 불매 영향력이 차츰 수그러들고 있는 데다, 유일한 하이브리드 미니밴이라는 강점을 지닌 만큼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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