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배터리, ‘SK온’으로 첫발…신설법인 대표에 지동섭
스크롤 이동 상태바
SK 배터리, ‘SK온’으로 첫발…신설법인 대표에 지동섭
  • 방글 기자
  • 승인 2021.10.01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개발사업, SK어스온으로 공식 출범…대표엔 '명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SK온'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달고 첫발을 내디뎠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배터리사업, 석유개발(E&P)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한 신설 법인이 10월 1일부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와 석유개발 부문 신설법인명을 확정했다. 새 회사 이름은 각각 SK온(SK on), SK어스온(SK earthon)으로 확정했고, 지동섭 사장과 명성 대표가 신설법인 대표를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3일 이사회에서 두 회사 분할을 의결하고, 지난달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80.2% 찬성률로 이를 확정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식 출범한 두 회사를 자회사로 두며 100% 지분을 보유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전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혁신의 구조적 완성을 이뤘다”며 “이제는 여덟개 사업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면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해 ‘New SK innovation’의 기업가치를 만드는 새로운 60년 역사를 출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사장과 명성 SK어스온 대표. ⓒSK이노베이션
지동섭 SK온 사장과 명성 SK어스온 대표. ⓒSK이노베이션

 

SK온,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On’

SK온 출범, 배터리 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터닝 포인트 마련

SK온은 ‘켜다’, ‘계속 된다’라는 중의적 표현이다. 배터리 사업으로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전동화의 핵심(Electrification Linchpin) 역할을 통해 글로벌 No.1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았다. 

지동섭 사장은 1990년 유공으로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낸 전략통이다. 지난 2016년 12월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2019년 12월 임원인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에 올랐다. 

지 사장은 배터리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로부터 안정적인 수주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SK온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생산거점에 연간 40기가와트시(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오는 23년 85기가와트시(GWh), 25년 220기가와트시(GWh), 30년 50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확대시켜 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美포드사와 합작법인 투자규모를 기존 60기가와트시에서 129기가와트시로 두배 이상 확대키로 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Flying car),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을 새롭게 확장하고, 배터리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바스(Battery as a Service; BaaS) 플랫폼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실행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배터리사업 분할이 향후 추진할 기업공개(IPO)의 사전 단계인 만큼, 상장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필요한 투자금 일부를 증시상장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김준 사장은 "자금 조달 방안으로 IPO를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며 "개선된 재무성과를 시장에 보여주고,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어스온, 탄소 배출 최소화로 친환경 ‘On’

석유개발(E&P)사업 신규 법인명 SK어스온(earthon)은 지구, 땅을 뜻하는 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on의 합성어다.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원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그린 비즈니스의 희망을 켠다는 의미를 담았다.

SK어스온 대표이사로 선임된 명성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석유개발(E&P)사업 보고타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을 지낸 석유개발 전문가다.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 행복경영실장을 거쳐 21년부터 석유개발(E&P) 사업 대표로 선임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그린 사업 발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다양한 성장 옵션을 실행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SK어스온의 새로운 성장 축인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고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K어스온은 향후 오랜 기간 축적한 석유개발 사업 경험 및 역량을 활용해 탄소 배출 최소화와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석유 생산 유전에서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 구축 및 운영과 함께 CCS(Carbon Capture & Storage; 탄소 포집∙저장기술) 사업을 통해 탄소를 영구 처리할 수 있는 그린 비즈니스 분야로 본격 확장해 가기로 했다. 

SK온과 SK어스온 CI.ⓒSK이노베이션
SK온과 SK어스온 CI.ⓒSK이노베이션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