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F/W 시즌 돌입…올해 키워드는 ‘효율’·‘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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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F/W 시즌 돌입…올해 키워드는 ‘효율’·‘환경’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10.2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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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아이더] 리브Ⅱ 리버시블 플리스 다운 자켓
리브Ⅱ 리버시블 플리스 다운 자켓 ⓒ아이더

점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위드 코로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패션업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까지 시작되면서 오랜만에 F/W(가을·겨울) 시즌 대목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본지는 올해 국내 패션업계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를 3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펴봤다.

기능성 의류 

첫 번째는 겨울철 대표 전략 상품으로 꼽히는 발열 기능성 의류다. 통상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발열 의류 수요도 치솟는다. 특히 과거 유니클로 ‘히트텍’을 필두로 의류업체들이 잇따라 발열내의를 내놓으면서 발열내의 시장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발열내의 시장 대표 주자인 유니클로는 올가을 히트텍 라인업을 확장한 ‘히트텍 코튼 티셔츠’를 출시했다. 제품으로 피부에 닿는 안쪽 면이 100% 코튼으로 이뤄졌고, 엑스트라웜 라인으로 일반 히트텍 제품보다 보온성이 1.5배 더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성통상 SPA브랜드 탑텐은 배우 이나영과 함께한 발열내의 ‘온에어’의 새로운 영상 캠페인을 공개하면서 마케팅을 시작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15일부터 발열내의 ‘힛탠다드’ 100원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소비자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효성의 ‘에이로히트’ 원단으로 만든 힛탠다드 상품은 최대 5℃까지 체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SG와 친환경

올해 산업계 주요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따른 친환경 의류도 주요 상품이다. 패션업체들은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친환경 제품 라인을 늘려가는 분위기다.

노스페이스는 플리스 신제품에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원단을 적용했다. 세 시즌에 걸쳐 플리스 한 품목에서만 페트병 품목에서만 약 3000만개 이상의 페트병(500ml 환산 기준)을 재활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의 대표 겨울 상품 ‘허니푸퍼’ 패딩은 동물 털을 대신하는 윤리적인 패딩 충전재 ‘3-MIX SOFT’와 환경친화적 소재 덕파이버를 사용했다.

의류뿐 아니라 신발도 마찬가지다. 휠라는 최근 친환경 소재를 접목한 ‘어스터치 시리즈’를 출시했다. 재활용 합성가죽, 재활용 코르크 등 폐기물을 재가공한 친환경 원자재, 친환경 방수지 등이 신발 주요 소재로 활용됐다.

리버서블 디자인

두 가지 스타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뒤집어 입을 수 있는(reversable) 외투도 뜨고 있다.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양면에 각기 다른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리버서블 아우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차박,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아웃도어 업계는 플리스와 다운 자켓을 동시에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디자인의 아우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아이더는 플리스와 다운 자켓을 하나의 아이템으로 연출할 수 있는 리버시블 아우터 ‘리브Ⅱ(REVE Ⅱ)’와 ‘리브 후드Ⅱ(REVE HOOD Ⅱ)’를 출시했다. K2는 플리스 소재에 구스 다운을 적용해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비숑 플리스 다운’을 출시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리머 양면 플리스 후디 다운 점퍼’도 플리스 자켓과 패딩으로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리버시블 자켓이다. 네파도 한쪽은 보아플리스 소재, 한쪽은 우븐소재를 사용한 ‘리버서블 보아 플리스 자켓’을 내놨다. 

아이더 관계자는 “리버시블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은 겨울 날씨에 맞는 보온성뿐만 아니라 활용도 높은 디자인까지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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