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상민 두둔 尹 대통령…무책임한 지도자”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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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이상민 두둔 尹 대통령…무책임한 지도자”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2.09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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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상민 탄핵소추에 “민주당, 헌법 무시·입법 독재”
안철수 “챗GPT 활용해 대국민 소통 서비스 만들 것”
천하람 “安, 챗GPT에 친윤인지 비윤인지 물어라”
시대전환, 곽상도 1심 판결에 “국민 상식에 어긋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시사오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시사오늘

박홍근 “이상민 두둔 尹 대통령…무책임한 지도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9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는 어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며 “국민을 지키지도 못했고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까지 박은 이상민 장관을 계속 두둔만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국가의 제1공복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지도자로 우리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을 무한 책임지는 여당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상민 장관을 자진사퇴 시키고 민심을 수습하기는 커녕 윤석열 대통령의 명령만 받들어 정권 옹위, 장관 방탄에만 여념 없는 꼭두각시 모습을 우리 정당사에 길이 넘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소추안 가결로 이제 배턴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며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 제1의 책무라는 국민 상식과 헌법 정신에 입각해 공정하고 현명한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직무 정지된 장관을 대신할 실세형 차관을 검토 중이라고 하고, 대통령실은 가결 소식에 ‘의회주의 포기’, ‘부끄러운 역사’를 운운했다. 이상민 장관은 지금도 ‘유가족을 만나본 적이 없어 자신의 파면 이유를 모르겠다’며 국민과 유가족을 기만했다. 어처구니없고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159명의 생명을 잃고도 참회는커녕 국민 앞에 머리 한번 진심으로 조아려본 적 없는 오만한 정권이 국민을 지키지 못한 주무 장관을 지키기 위해 국회를 탓하며 적반하장식 막말 쏟기에 올인 하는 행태, 이것이 윤석열 정권의 본질”이라며 “대통령은 사과하고 장관은 탄핵 심판을 기다리며 자성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진석, 이상민 탄핵소추에 “민주당, 헌법 무시·입법 독재”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은 헌법을 무시한 채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탄핵했다. 입법 독재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에도 민주당의 의회주의 파괴 DNA는 변화하지 않았다”며 “외교부 장관이든 행안부 장관이든 본인들 입맛에 맞지 않는 장관은 해임건의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선 불복과 헌정질서 파괴는 날이 시퍼런 부메랑이 돼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직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에 따른 탄핵 요건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국무위원을 탄핵하기 시작하면 어느 정권에 선들 국정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동안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아 왔던 것을 생각할 때 어떻게든 새 정부에 흠집을 내고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려는 나쁜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챗GPT 활용해 대국민 소통 서비스 만들 것”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챗GPT 기술을 활용해 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는 대국민 소통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챗GPT를) 당의 민원 창구로 활용한다면 정치를 잘 모르는 국민들도 온라인으로 쉽고 친절한 민원 대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챗GPT 기술을 대국민 소통 서비스에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과학기술은 미래의 정치 시스템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정당도 기업처럼 미래기술을 선점하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경쟁 정당을 누르고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핵심인 과학기술을 정책화, 전략화할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할 필요도 있다”며 “챗GPT라는 미리 온 미래를 활용해 우리 당을 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는 스마트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천하람 “安, 챗GPT에 친윤인지 비윤인지 물어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변호사가 또 다른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챗GPT를 활용해 대국민 소통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제 간은 그만 보시고 AI챗GPT에 후보님이 친윤인지 비윤인지 물어보면 어떻겠냐”고 지적했다. 

천 변호사는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진지하게 말씀드리면 이런 게 젊은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방식이다. 트렌드 조각을 잡아 다짜고짜 정치에 묻힌다고 신선한 정치인이 되지는 않는다”며 “안철수의 새정치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이냐”고 전했다.  

천 변호사는 “물어보는 김에 윤안연대, 윤핵관 써도 되는지 안되는지도 함께 물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영선의 AI삼투압, 이재명의 김포공항 수직이착륙, 안철수의 챗GPT. 제발 이런 거 아무거나 버즈워드 던지기 안 했으면 좋겠다”며 “종북몰이도 코미디지만 챗GPT는 수직이착륙의 재림”이라고 비판했다. 

시대전환, 곽상도 1심 판결에 “국민 상식에 어긋나”

시대전환은 9일 낸 논평에서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데 대해 법원은 1심 무죄를 선고했다. 믿을 수 없는 판결이고 국민의 상식과 어긋난 판결”이라며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는 30대 초반 청년을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냐”고 밝혔다. 

시대전환은 이날 “시민들이 느낄 허탈감을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렵다”며 “보통의 시민은 평생을 모아도 구경도 못 해볼 50억 원을 누구는 아무 대가도 없이 그냥 주고받았다는 법원 판단에 고개를 끄덕일 국민은 단연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명백히 국민의 법 감정과 상식에 반하는 판결”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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