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차출설 두고 설왕설래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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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 차출설 두고 설왕설래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04.03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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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 하고 있는데 왜…” vs “정치 생각 있으면 빨리 시작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제22대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차출설’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3월 2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대통령이라면 저는 총선 출마 안 시키겠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위중한 상황에 장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때”라며 “(한 장관의) 정치적인 영입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하게 될 이철규 사무총장 역시 “일을 잘 하고 있는데 왜 자꾸 정치판으로 끌어들이려 하느냐”고 선을 그었다. 3월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그는 “한 장관을 계속해서 정치와 연결 짓는 것이 법을 집행하는 장관의 모습을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게끔 만들지 않나.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반면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된 박수영 의원은 3월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1973년생으로 X세대 선두 주자이자 서울 출신인 한 장관이 나와서 586, 소위 운동권 세력들을 퇴장시키고 영호남 지역 갈등까지도 전부 없애버리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당의 총선 승리와 무관한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수도권 선거대책본부장까지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며 “(한 장관이) 지금 굉장히 인기가 있는 일종의 셀럽이 돼 있기 때문에 등판하면 자리를 맡느냐 마느냐를 떠나 수도권 선거를 견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3월 2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보기에 그분이 굉장히 정치적인 발언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며 “정치할 생각이 있으면 빨리 사퇴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국민의힘에 플러스 요인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저도 잘 모르겠다”며 “결국 총선은 중도, 젊은층, 수도권 민심을 누가 잡느냐가 승부처인데 그 분(한 장관)의 지지층이 윤석열 대통령과 굉장히 겹친다”고 답했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강북이라든지 험지에 출마해서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커리어를 갖고 가시려면 당장 오늘이라도 시작해야 된다고 본다”며 “시간이 조금 더 늦어지게 되면 강남에서밖에 소구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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