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글로벌 전동화 방향성에 발 맞춘 신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 ‘뉴 제너레이션 RX’ 2종을 선보인 가운데, 이들 모델의 시장 안착을 위해 주 타겟층인 ‘미들노트 세대’와 ‘엑스틴 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렉서스코리아) 상무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열린 RZ·RX 출시 기념 미디어 컨퍼런스 행사 자리에서 타겟 고객층 설정 및 관련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상무는 렉서스 첫 전용 전기차 RZ의 타겟 고객으로는 미들노트 세대를 지목했고, 5세대 완전변경 신차 RX의 주 고객층은 엑스틴 세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고객층은 3040 연령대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나아가 경제력을 갖춘 50대 초반 고객들까지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미들노트 세대는 자신만의 느낌 있는 콘셉트의 패션, 인테리어, 리빙 디자인을 선호하는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다. 과시를 위한 소비보다는 자신과 가족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소비에 나서는 스마트슈머로 정의되기도 한다. 

강대환 상무는 “미들노트 세대가 일과 여가를 병행하며 새로운 경험과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전기차 RZ는 자동차 본연의 가치와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377km의 주행거리를 갖춘 만큼, 워라밸을 중시하는 이들 세대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차라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에서 이뤄지는 로드트립 시승행사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아트 페스티벌, 라이프스타일 관련 고객 초청 행사 등을 계획 중이다. 자연과 RZ가 어우러진 콘텐츠를 미들노트 세대가 직접 경험함으로써,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까지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RX의 주 타겟층으로 설정된 엑스틴 세대도 미들노트 세대와 비슷한 의미를 지니지만, 연령대에서 차이를 보인다. 과거 X세대로 불린 1970년대생들을 가리키는 만큼, 4050 세대가 주를 이룬다. 

렉서스코리아는 특히 엑스틴 세대가 ‘삐삐’부터 ‘5G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급변하고, 특별한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게 적응해 온 세대임을 주목했다. 강 상무는 “이들은 높은 구매력을 가지는 동시에, 트렌드 확산과 본인의 개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하는 데 대해 전혀 거리낌없는 세대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한만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면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갖춘 RX의 타겟층으로 적격이란 뜻이다.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RX 오너스 파티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렉서스코리아는 RX 고객층 내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 골프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X 홍보대사로 활약중인 프로 골퍼 4명으로 구성된 팀 렉서스와 함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펼친다는 것이다. 골프와 차량을 이어주는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풀어냄으로써, 모객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상무는 “렉서스코리아는 앞으로도 고객 개개인의 삶의 방식, 특성에 최적화된 전동화 모델들을 제공하고,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며 “고객들이 이러한 진정성을 이해해,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