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황운하·송철호 1심서 징역 3년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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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황운하·송철호 1심서 징역 3년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11.29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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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하태경 종로 출마에 “험지인지 의문”
김종민 “이재명식 정치 반대…선거제 퇴행”
태영호 “당이 험지 가라면 백의종군할 것”
강사빈 “이준석, 보수 심장에서 보수 분열 초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 뉴시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 의원에게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 뉴시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황운하·송철호 1심서 징역 3년

법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1심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각각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한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고, 황 의원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각각 징역 2년 6개월·6개월을 선고했다. 

황 의원은 이날 법원 결정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황운하에 대한 검찰의 보복 기소이자 윤석열 정권의 황운하 죽이기 보복 판결임이 명백하다”며 “윤석열 검찰정권의 정치탄압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단호히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형, 하태경 종로 출마에 “험지인지 의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2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같 은당 하태경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희생하는 정신으로 나가는 게 험지 출마의 본뜻인데 현역 의원 있는 곳, 다들 나가고 싶어 하는 곳에 나가는 것을 과연 험지 출마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나는 나 이상 종로를 지킬 수 있을 만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하 의원의 험지 출마 선언 이후 함께 만난 일화를 언급하며 “(하 의원에게) 나랑 종로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하면서 상의하겠다고 하면 할 말이 많은데, 평생 정치한 사람이 여러 가지 고려해 결정하고서 나한테 이야기하는 데 뭐 드릴 말씀이 있겠냐 이런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내가 항의하거나 말리거나 등 발언을 안 한 것을 양해했다고 표현하니 어떤 분들은 양보라고 오해해서 지역구에서 항의하는 분들도 있다. 양해라는 표현이 애매하지 않냐. 너그러이 받아들인다, 뭐 그런 뜻인데 본인이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서 워딩하는 것은 조금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전날 같은 라디오에서 “(최 의원이) 하 의원 나오는 걸 어떻게 막겠나. 양해하겠다. 그래서 나는 그걸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종민 “이재명식 정치 반대…선거제 퇴행”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 있겠나’ ‘선거는 결과로 이겨야 한다’ 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재명식 정치에 반대한다”며 “약속이고 원칙이고 모르겠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겠다고 덤비면 민주당은 영원히 못 이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이 “선거 승리를 위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선거제 퇴행으로 가겠다는 얘기”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이건 우리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이겨서 신뢰를 얻는 게 아니라 신뢰를 얻어야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영호 “당이 험지 가라면 백의종군할 것”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29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나는 당에서 험지에 가라, 어디에 가라고 하면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할 결심에 서 있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강남갑 재선도 포기하고 당에서 요구하는 데로 갈 의향이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자기가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객관화하고, 당이 바란다면 어디든지 백의종군할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우리가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 지금은 자기 사익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닥치고 총선”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태 의원은 ‘구민들과 이런 이야기를 해봤냐’는 물음에 “강남구민들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때가 되면 구민들과 소통하고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선당후사’ 원칙에 충실히 한다면 총선도 지금은 힘들지만, 우리 당이 이길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사빈 “이준석, 보수 심장에서 보수 분열 초래”

국민의힘 강사빈 상근부대변인이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수의 심장에서 보수 분열을 초래하는 이준석 전 대표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연 토크 콘서트를 언급하며 “대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이 전 대표 모습을 내심 기대했지만, 결과는 ‘역시나’ 였다. 이 전 대표는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비전 경쟁을 펼친 적 없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조롱과 비하로 일관하기만 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달빛내륙고속철도를 만들어 대구를 발전시키려는 정치인 노력을 공천받기 위해 ‘권력에 굴종적이고 복지부동하는 모습’으로 비꼬았다”고 덧붙였다. 

강 부대변인은 “공정하고 정당한 비전 경쟁을 뒤로하는 이 전 대표는 절대로 대구 민심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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