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박지원, 구원파 등 옹호발언?…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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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박지원, 구원파 등 옹호발언?…해프닝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5.19 1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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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종교적 편향 안 된다는 취지 발언” 해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지난해 2월 황교안 법무부장관 청문회에서 구원파 등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는 후문이 돌았으나 본지 확인결과 해프닝인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지난해 2월 28일 황교안 법무부장관 청문회 속기록에 따르면 박 의원은 “장관 후보자께서는 고려인삼차나 펩시콜라 같은 것은 안 드시냐. 세계일보는 안 보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황 장관은 “(고려인삼차나 펩시는)잘 먹지 않는다. 세계일보도 볼 때도 있고 보지 못할 때도 있다”고 답하자, 박 의원은 “잘 먹지 않는 이유가 이단종교에서 이런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냐”고 다시 물었다.

황 장관은 “그렇지는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후보자께서 2010년 3월 6일 통일교에서, 천부교에서, 구원파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안 해야(안 사야)된다 하는 글을 올렸다. 기억하느냐”고 몰아세웠다.

이에 황 장관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라고 대답을 회피하자 박 의원은 “장관께서 부임한다고 하면 이러한(이단종교) 편견은 없어야겠지요?”라고 물었고, 황 장관은 “알겠다”고 답했다.

황 장관이 활동하는 카페에서 이단종교에 대해 편견을 갖고 상품 불매운동 취지의 글이 올라오자, 박 의원이 ‘종교의 편견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 구원파 옹호발언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의원 측은 1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강경 기독교라는, 종교적으로 편향돼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법을 집행하는 법무부장관이 종교적으로 편향돼있으면 안되겠다는 취지로 이단종교에 대해 물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 측은 “구원파를 비롯한 이단 종교를 옹호하려는 취지로 말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새누리당 내 한 보좌관이 구원파 신도란 풍문이 도는 등 괴담이 여의도 국회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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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윤리 2014-05-20 10:30:18
황장관은 종교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정신에 입각하여 종교적인 편향을 가져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