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후폭풍…홍준표 '먹구름', 원희룡·안희정 '반짝'
스크롤 이동 상태바
무상급식 후폭풍…홍준표 '먹구름', 원희룡·안희정 '반짝'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3.12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희정·원희룡, 차기 대선 주자 1위·2위 나란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위)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원희룡 제주지사, (아래) 홍준표 경남지사 ⓒ 뉴시스

경남발(發) 무상급식 이슈가 차기 대권 구도에 영향을 미칠까.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원희룡 제주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나눠 갖는 모양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일 공개한 '2015년 2월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홍준표 경남지사는 불과 40.3%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는 각각 66.6%, 55%의 '긍정평가'를 받아 시도지사 중 차기 대선 주자로 언급되는 인사들 가운데 1위·2위에 자리했다(남경필 경기지사 50.5%, 박원순 서울시장 48.7%).

홍 지사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경남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집행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전국적인 보수층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56.1%). 하지만 본격적인 새 학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그의 지지율은 급락했다(1월 51%, 2월 40.3%). 더욱이 2월 조사에서 홍 지사는 무려 48%의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를 받아 이 부분 최하위를 기록했다.

수혜는 고스란히 안희정 지사와 원희룡 지사에게 돌아왔다. 안 지사는 1월 62.8%, 2월 66.6%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고, 지난해 12월까지 석 달째 하락세였던 원 지사는 1월 56.7%로 반등, 2월에도 55%의 긍정평가를 얻어 안정세를 보였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으로 흥하고 무상급식으로 망한 꼴"이라며 "반사이익을 안희정 충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얻고 있다. 두 사람에게 추진력이 붙은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