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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공천결과를 두고 '집토끼 위기론'이 제기됐다.계기는 이해찬 의원과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였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맡은 만큼 '친노계 좌장'으로 분류된다. 정 의원 역시 비주류와의 갈등 국면마다 강경 발언으로 문재인 전 대표를 비호한 바 있다. 이들의 공천배제가 '친노 자르기'로 해석되는 이유다.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독재 리더십'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당 핵심 지지층이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향수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사실을 외면해,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마저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가운데, 당 지지층을 헤집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이 박영선 비대위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문 전 대표의 사퇴와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친노 핵심'인 최재성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공천과정에 보이는 손, 보이지 않는 손이 다 작동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밝혔다.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 다음날인 14일 팟캐스트 를 통해 "정청래 컷오프에 개입한 사람은 박영선과 이철희"라고 실명까지 거론, 파장이 일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3-17 14:56

총선을 58일 앞두고 선거운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당의 당내 경선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유권해석에 따른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양당이 밥그릇 싸움에 '선거구 실종'에 대해서는 안이하게 대처한 결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지난 12일 새누리당의 유권해석 의뢰에 "공직선거법상 당내경선은 국회의원 지역선거구를 전제로 한다"며 "지역선거구가 소멸된 상황에서는 동법 제57조의2 규정에 따른 당내경선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회신했다.또 양당이 당내 경선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안심번호 역시 선거구 획정 없이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안심번호는 이동통신사가 실제 전화번호가 아닌 임시로 생성한 가상번호를 여론조사기관에 제공해 휴대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선관위는 "선거법 제57조의8에 따른 당내경선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 제공 요청 역시 지역선거구를 전제로 한다"면서 "선거구 획정일로부터 23일간 절차를 거친 뒤 안심번호 활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양당은 선관위 해석에 당황스러운 표정이다.무엇보다 안심번호를 활용하기 위해서 선거구 획정일을 기준으로 23일이 더 필요한 상황이어서, 2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3일 획정안이 통과돼도 당내 경선은 3월 중순에야 가능하기 때문이다.당초 새누리당은 당내 경선 일정을 이달 중순부터, 더불어민주당은 내달 초부터 진행할 계획이었다.이처럼 촉박한 일정 탓에 이번 총선에 안심번호를 적용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15 18:25

더불어민주당이 선대위원장 산하에 총선기획단과 총선정책공약단을 설치하는 등 본격 '총선체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총선기획단과 정책공약단 단장은 선대본부장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선대부본부장도 추가로 임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에 따르면 총선기획단 산하에는 디지털본부·경선관리본부·전략기획본부·운영지원본부·조직1본부·조직2본부·메시지본부 등 7개 본부로 나눠질 예정이다. 조직1본부는 당조직을, 조직2본부는 직능과 시민사회단체를 관장한다.총선정책공약단의 경우 산하 조직에 대한 대략의 얼개는 정해졌으나 명칭과 관련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다섯 개에서 여섯 개 정도 산하조직의 명칭과 기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총선기획단과 총선정책공약단, 홍보위원회 단장에 대한 인선은 이르면 오늘 오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대변인은 '호남특위'와 관련, "지난 주말 광주에 내려가 기구 성격과 명칭, 역할에 대해 논의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01 14:50